남자 배우들 대사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연기한 여배우 7명 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코리아는 지난 1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젠더 프리 리딩'(GENDER FREE READI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마리끌레르 측은 영상을 올리며 "7인의 여성 배우들이 각자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영화 속 남성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에 있어서 성별 차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젠더프리' 영상을 함께 한 7인의 배우들. 남성 캐릭터 중심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 요즘, 이들의 연기에 대한 지치지 않는 열정이 세상의 편견을 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소연 씨는 영화 '신세계'에서 박성웅 씨가 연기한 '이중구'의 한 대사를 읊었다.
"강팀장 옛날이나 지금이나 말 함부로 하는 건 여전하시네. 근데 조심 좀 하시지? 그 잘난 혀가 댁의 목줄을 끊어놓는 수가 있거든"
배우 문소리 씨는 영화 '연애의 목적'에서 박해일 씨가 연기한 '유림'의 대사를 연기했다. 배우 김향기 양은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 씨가 선보였던 대사 "어이가 없네"를 자신만의 색깔로 연기했다.
영상에는 배우 김소연, 문소리, 김새벽, 한예리, 김향기, 진경, 최희서 씨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