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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Apr 12. 2018

서울근교 숨은 봄꽃 데이트 성지! 화담숲 ‘봄꽃 축제’

“세상의 모든 봄꽃과 연인이 모였다. 봄꽃 천국 ‘화담숲’” 


아기자기한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설레는 봄꽃 소식에 겨우내 숨어있던 연애세포도 살아나는 것만 같다. 


이처럼 따뜻한 봄날, 썸남썸녀 혹은 연인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 화담숲을 찾아가 보길 권한다. 


맑은 공기에서 알록달록 오색으로 물든 우리나라의 모든 봄꽃을 즐기다 보면 한껏 설레는 데이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봄꽃을 배경으로 건질 수 있는 멋진 ‘인생 사진’은 덤이다. 


연인과 함께 ‘화담숲’에 가야 하는 이유를 정리했다. 



1. 산수유부터 진달래, 철쭉까지, 온 세상 봄꽃 구경을 한 번에  

  

이하 LG그룹


화담숲의 4-5월은 온 세상 봄꽃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는 시기다. 3월 중순부터 가장 먼저 봄을 알린 노란색의 산수유를 시작으로 4월이 되면 분홍빛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산책길 곳곳을 뒤덮고, 벚꽃이 펑펑 흰 꽃을 터트린다. 


하늘을 수놓는 꽃뿐일까. 각기 다른 얼굴의 100여 종의 야생화가 길목 어딘가에서 반갑게 인사한다. 옹기종기 줄지어 보라색 꽃을 피우는 깽깽이 풀, 자작나무숲 속 금빛 산책로를 장식하는 수선화, 하트 모양의 꽃잎이 대롱대롱 매달린 금낭화 등 키 작은 야생화들이 따스한 봄 햇살과 어울려 5월까지 피고 지고를 계속한다. 


  

41만평 대지에 품은 4,300가지 자연 이야기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한 공익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생태수목원이다. 1,355,371㎡(약 41만평)에 식물 4,300여 종이 테마원을 이루고 있고, 테마원 15가지는 계절마다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동•식물들이 릴레이하며 화담숲을 풍요롭게 만든다.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다. 태고의 신비스러운 원시림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이끼원, 자작나무 1000여 그루가 북유럽의 동화 속 나라로 안내하는 하얀 자작나무숲,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 소나무가 어우러져 피톤치드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소나무정원, 한 여름밤 추억을 밝히는 반딧불이원 등이 마련돼 다채롭게 구경할 수 있다. 




2. 다양한 산책로와 모노레일로 즐기는 데이트 

 



화담숲 산책코스는 약 5.2km다. 올해는 다양한 산책로 코스를 신설해 40분부터 2시간까지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만발한 봄꽃들을 색다른 뷰로 즐기고 싶다면? 모노레일 탑승을 추천한다. 화담숲을 순환하는 친환경 모노레일은 1.2km 구간을 운행하며 20여 분 동안 화담숲 전경을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다. 와이드한 유리창을 통해 가재계곡의 시원한 물줄기와 분홍 진달래, 철쭉 길, 소나무정원 등 아름다운 숲의 미학을 즐길 수 있다.



3. 뚜벅이여도 괜찮아, 서울에서 40분이면 도착 

 



화담숲을 데이트 장소로 추천하는 더없이 좋은 이유. 바로 서울에서 40분이면 만나는 봄꽃 천국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은 곤지암 IC로부터 약 20분 정도, 곤지암리조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뚜벅이여도 걱정 없다. 2016년 개통한 경강선이 곤지암역까지 닿는다. 강남역에서 곤지암역까지는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4. 여기서 찍으면 무조건 인생사진! 배경이 다 해주는 봄꽃 스팟 추천


봄꽃 데이트의 주인공은 뭐니 뭐니해도 인증샷이 아닐까. 쏟아지는 벚꽃비 사이의 순간, 핑크빛 진달래, 철쭉이 만개한 산책길에서의 한 컷 등 배경이 다 해주는 봄꽃 스팟에서 인생사진을 건져보자. 


# 철쭉•진달래 길



화담숲 봄의 주인공은 단연 진달래와 철쭉이다. 화담숲 테마원 코스에 자리 잡은 철쭉, 진달래 길은 8,110㎡ 규모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으로 물든다. 연분홍빛 진달래와 붉고 흰 철쭉이 어우러져 분홍빛 수채화를 그려내는 듯한 황홀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진달래는 4월 중순, 철쭉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에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 자작나무 숲 – 모노레일 승강장   



분홍빛 물결에 흠뻑 취해 걷다 보면 하나, 둘 하얀 수피로 둘러싸인 자작나무숲이 등장한다. 이곳에선 자작나무와 금빛 수선화 군락이 어우러져 또다른 봄을 선사한다. 전망대로 이어지는 숲 곳곳에는 벚꽃나무들이 하얀 꽃잎을 흩날리는데, 푸른 하늘과 맞닿은 하얀 수피, 탁트인 전망이 한 폭의 그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담숲을 걸을 때 잠시 시선을 아래로 둘려봐도 좋다. 각기 다른 얼굴을 한 키 작은 야생화들도 고개를 올리고 있다. 비벼 먹으면 제맛이 난다는 비비추를 비롯해 바위 틈 사이사이 금낭화, 은방울꽃, 모란, 할미꽃 등이 피어있다. 아기자기 야생화들은 점차 날씨가 풀리고 나뭇잎들이 풍성해지면 나무에 가려 먼저 꽃을 떨구는 습성이 있으니, 봄이 가기 전에 서둘러 눈에 담길 권한다.



5. 데이트 코스의 완성은 분위기 있는 식사


어떤 데이트를 가도 제일 중요한 게 있다면 맛있는 음식!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두 가지 코스를 추천해볼 수 있다. 화담숲 테마원은 끝났지만 숲속 분위기에 취해있는 그녀라면 원앙연못 옆 한옥주막에서의 김치전과 가벼운 막걸리 자리를 마련해보길 추천한다. 숲속에서 불어오는 바람, 한적한 원앙 연못을 바라보며 먹는 그 맛은 말하지 않아도 일품일 것이다.


분위기를 바꿔 낭만적인 저녁을 생각한다면, 곤지암리조트의 동굴와인레스토랑 라그로타를 추천한다.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가 선정한 ‘와인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 최초로 5년 연속 국내 최고 등급인 ‘베스트 오브 어워드 오브 엑설런스(Best of award of Excellence)를 수상한 곳이라고 하니 믿고 가보자. 


사실 화담숲은 어디 한군데, 어느 한 계절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41만 평의 대지에 품은 4,300여 종의 식물들이 매 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고, 수목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은 그야말로 청정의 힐링을 선사해준다. 


                              


[화담숲 이용 안내]


■ 관람시간: 주중(월~금)08:30~18:00, 

주말(토,일) 08:00~18:00

*4월 휴원일: 16일(월)


■ 화담숲 입장료 

성인 : 10,000원

경로/청소년 : 8,000원

어린이 : 6,000원 

*모노레일 이용료 별도


※ 온라인예매 사이트는 4월 17일 오픈 예정

※ 관람종료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계절에 따라 관람시간 변동가능)

※ 모노레일 운영시간: 09:00~17:00

※ 자세한 사항은 화담숲 홈페이지 참고 (www.hwadamsup.com)

※ 문의 031-8026-6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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