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10cm 멤버 권정열 씨가 '아메리카노'를 가장 후회되는 곡으로 언급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10cm, 용준형, 타이거JK, 윤미래 씨가 출연했다. 권정열 씨는 "대표곡 '아메리카노'를 가장 후회되는 곡으로 꼽은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권정열 씨는 "재미로 만들어진 곡이다. 카페에서 음악 하는 친구들이랑 모여서 놀다가 나온 곡이다"고 했다.
"친구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그냥 그걸 넣었다. 좋게 말하면 재밌게 만들어진 건데, 맥락 자체가 아예 없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원래 그런 곡들이 뜬다"는 윤종신 씨 말에 권정열 씨는 "아메리카노가 너무 잘 되는 걸 보면서, 이게 대표곡이 되면 길게 봤을 때 오히려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MC 김구라 씨는 "그 노래만 생각하고 봐서 노래를 그렇게 잘 하는지 몰랐다"고 평가했다.
권정열 씨는 이날 방송에서 혼자 그룹 '10cm'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10cm는 원래 멤버 키 차이에서 유래한 이름이었다. 이름을 바꾸면 10cm라는 브랜드 자체가 없어지는 거니까 지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서 그대로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정열 씨는 지난 2010년부터 멤버 윤철종 씨와 함께 그룹 10cm로 활동해왔다. 윤철종 씨는 지난해 7월 건강상 이유로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