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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Aug 08. 2016

'스킵' 없이 보게 되는 '구미 13남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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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500만 시대를 맞아 “혼자가 편해”라고 말하는 싱글족이 많아졌다. ‘혼밥’(혼자 밥 먹기)과 ‘나 홀로 여행’은 이제 더는 낯설지 않다.


싱글족이 가진 특권인 ‘자유’가 항상 즐거운 것은 아니다. 형제나 친구들과 한방에서 이야기하다 잠이 들거나, 맛있는 반찬 때문에 젓가락 싸움을 하던 기억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런 싱글족 시대에 구미 13남매가 출연하는 ‘LG 유플러스 패밀리샵’ 광고가 지난달 20일부터 공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북 구미에 사는 김석태·엄계숙 부부 집에는 13남매가 북적이며 함께 살고 있다. (☞영상 바로가기)


이 광고는 대가족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운 삶과 겪을 수 밖에 없는 고충을 함께 담고 있다. ‘구미 13남매’는 식구가 워낙 많아 생필품이나 음식 재료를 대량으로 사야만 한다. 음식 재료를 많이 준비해도 나흘이면 냉장고가 텅텅 빈다. 빨래 양도 엄청나서 세탁기를 하루에 4번씩 돌려야 한다.


가족이 많아 아침마다 화장실 앞은 북새통을 이룬다. 또 15인분 설거지를 피하려면 사다리를 타야 한다.


이런 작은 불편이 있지만 13남매는 기숙사 같은 방에서 함께 수다를 떨고, 하교 후 함께 뛰어논다. 13남매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이 광고는 가족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 네티즌은 “힘들기도 하겠지만, 시끌벅적해 즐거워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이 광고는 스킵(건너뛰기)을 않고 계속 보게 된다”고 했다. “듣기 좋고, 보기 좋은 따뜻한 광고”라는 댓글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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