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떠나자!!”
인천공항은 우리를 설레게 한다. 해외 여행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북새통을 이룰 때면 인천공항 현장은 설레임과는 거리가 좀 있다. 가는 곳마다 늘어선 줄 때문이다.
올여름 휴가철에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은 누적 여객 5억 명을 돌파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 성수기 인천공항 이용객이 54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가철 어떻게 하면 더 똑똑하게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까?
답은 페이스북 페이지 ‘인천공항(Inchen Airport)’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일 인천공항 페이지에는 “아는 만큼 편하다. 인천공항 스마트 팁(Tip)”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담겨있다.
행복한 여름 휴가. 줄 서지 않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법이 있다. 영상 속 ‘인천공항’ 이용 꿀팁 5가지를 정리해봤다.
1. “꽉 막힌 도로가 싫다”...공항버스나 공항철도를 이용하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떠나는 순간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토요일 오후 1시. 도로에는 차가 가득하고 마음은 초조해진다. “비행기 놓치면 어떡하지.” 눈물이 핑도는 순간 ‘공항버스’와 ‘공항철도’가 머리를 스쳐 갔다.
‘공항버스’와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빠르고 막힘 없이 공항으로 올 수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뿐 아니라 춘천, 강릉, 대전, 울산, 전주, 광주 등 지방에서도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바로 올 수 있다. (☞공항버스 정보 바로가기)
공항버스와 함께 서울에서는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면 인천국제공항역까지 58분이면 도착한다. 일일 운행 횟수는 303회(왕복)에 이른다.
빠르고 막힘없이 인천공항으로 가고 싶다면 ‘공항버스’와 ‘공항철도’를 이용하자. (☞공항철도 정보 바로가기)
2. 대기시간은 이제 그만!... 5분도 안 걸리는 셀프체크인·셀프백드롭
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을 이용하면 단 4분 30초 만에 체크인 수속과 짐을 부칠 수 있다.
셀프체크인은 기기를 이용해 단 3분 만에 체크인 수속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가능한 항공사는 모두 14개다. 항공사 목록을 확인해 셀프 체크인을 해보자.
<셀프 체크인 가능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델타항공, 네덜란드항공, 중국국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중국남방항공, 터키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랑스 등 총 14개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승객의 경우 셀프백드롭(자동수하물위탁)을 이용해 직접 짐도 부칠 수 있다. 약 1분 30초가 소요된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동 탑승수속전용구역’도 운영되고 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중앙 F2구역에 있다.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도 이용하면 좀 더 빠르게 체크인할 수 있다. (☞모바일 체크인 바로가기)
3.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장애인... 동반 2인까지 '패스트 트랙(Fast Track)'
인천공항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출국통로가 있다.
‘패스트 트랙’이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교통약자에게 보안 검색과 출국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동편과 서편 모두 2개 전용 출국장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된다.
<이용대상>
보행 장애인, 만 7세 미만 유소아, 만7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의 여행객 편의 지원을 위해 출국할 때 동반 여객 2인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
체크인 카운터에서 장애인 수첩, 임산부 수첩 등으로 이용 대상자임을 확인 받는다. 패스트 트랙 패스를 받아서 동편과 서편 전용 출국장에서 여권과 함께 패스를 제시하면 된다.
4. 내 짐 속에 위험물이?...‘공항 수하물 규정’을 미리 확인하자
공항 수하물 규정을 미리 확인하지 않아 난처해 하는 사람들을 공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성냥’, ‘라이터’ 등 폭발성, 인화성, 유독성 물질들은 짐을 부칠 수도 없고 객실에 들고 탈 수도 없다.
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수하물 규정 위반으로 짐을 다시 풀었다가 싸는 불상사를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전자기기 휴대시에는 검색기기 앞에서 전자기기를 별도로 검색받아야 한다.
수하물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 짐을 싸면 빠르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수하물 규정 확인하러 가기)
5. “이젠 선택 아닌 필수”...자동출입국심사
“출입국을 15초 만에.”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5초 이내에 출입국 심사를 완료할 수 있다.
등록은 3층 F카운터 맞은편에 있는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와 F2카운터 자동탑승수속전용구역에 위치한 데스크에서 간단히 할 수 있다. 등록 절차에 필요한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하다.
등록 대상은 만 7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등록할 때는 여권과 함께 주민등록등본 또는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동출입국심사는 지난해 이용객 수가 1,065만 명을 넘어섰다.
‘자동출입국심사’는 이제 인천공항 이용객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서비스다. 인천공항을 이용할 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