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몰랐지?"
양궁, 반도체, e스포츠 등 대한민국은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최고가 아닌 '최초'로 자랑하는 것은 없을까?
우리가 잘 몰랐던,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발명된 11가지를 소개한다.
1. 양방향 적외선 조리기구
위에서 적외선 빛으로 열을 가하고 그 열을 아래 불판이 다시 내뿜어 편리하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조리기구다.
국내 업체끼리 특허 논란은 있지만 어느 쪽 말이 맞든 대한민국 기업이 2000년대 중반 최초로 발명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2. 마스크 모자
국내 볼캡 브랜드 '듀카이프'가 2016년에 만들었다. 모자에 마스크를 걸 수 있는 곳이 달려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국을 필두로 중국, 일본 및 동남아 국가에까지 인기를 끌었다. 모델명은 '프랑켄더스트'다.
3. 우유팩
우유팩을 처음 개발한 곳은 미국 회사였다. 이 회사는 1934년 우유팩을 개발하고 뚜껑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이에 한국의 신석균 박사가 1953년 지금의 우유팩 형태를 완성했다. 신석균 씨는 이 발명품을 상업화에 실패하고 스웨덴 회사 테트라팩에 특허를 팔았다.
현재 모든 우유팩 사용 업체는 테트라팩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4. 양념치킨
미국식 프라이드 통닭에 양념소스를 버무린 요리다. 논란은 있지만 멕시칸 치킨 창립자 윤종계 씨가 과거 차린 치킨집에서, 손님들이 치킨을 먹다가 중간쯤 돼서 남기는 것을 보고 고안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양념치킨을 처음 도입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페리카나 치킨이다. 외국에서는 양념치킨을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5. 커피믹스
인스턴트커피와 설탕, 커피 크리머 등이 섞여있다. 물에 타먹는 형식이다. 국내 업체 '동서식품'이 '맥심'이라는 브랜드로 1976년에 처음 개발했다.
6. 쿠션 팩트
스펀지에 파운데이션을 스며들게 해 얼굴에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파우더팩트를 최초로 개발한 곳은 미국계 화장품 회사다. 하지만 최근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촉촉한 스펀지'를 이용한 팩트인 쿠션 팩트는 국내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아이오페'에서 개발했다.
7. 밀폐용기
음식물 등이 넘치지 않도록 밀폐할 수 있는 용기다. 국내 브랜드 '락앤락'에 의해 1998년 개발됐다. 사각형, 원형 등의 모양이 있으며 주부들의 필수 용품이다.
8. 막대 응원 풍선
길이 60cm, 폭 10.5cm 정도의 원통형 비닐 풍선이다. 두 개를 서로 두드리면 박수 소리보다 약 10배 이상의 큰 소리가 난다.
1994년 9월 당시 프로야구 구단 LG 트윈스 마케팅 과장 김인양 씨와 국내 기업 벌룬스틱스코리아(당시 기성애드 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철호 씨가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김철호 씨 머리에서 나왔다.
9. 콘치즈
통조림 옥수수에 마요네즈, 설탕, 소금, 치즈 등을 버무린 후 데워 만드는 음식이다. 이는 1990년대 제주도 횟집들이 기본 반찬으로 내놓으면서 널리 퍼졌다.
이후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 음식점에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0. PC방
1994년 서울시 압구정동에 생긴 인터넷 카페를 시작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스타크래프트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PC방이 큰 인기를 끌어 대중화됐다.
이후 PC방은 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갔다.
11. MP3
1997년 국내 기업 디지털캐프스에서 처음 개발했다. 당시 디지털캐프스는 비용 부족으로 TAK정보시스템(당시 새한정보시스템)과 공동 특허를 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MP3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여러 진화된 제품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