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은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세 무리뉴(Jose Mourinho·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벤투스 경기에서 상대 팀을 도발해 논란이 일었다.
8일(이하 한국 시각) 2018-2019 유럽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유벤투스 홈구장 토리노 알리안츠 경기장을 찾았다.
유벤투스는 전반전 45분 동안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0분 레오나르도 보누치(Leonardo Bonucci·이하 유벤투스)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반격했다. 후반 41분 후안 마타(Juan Mata·이하 맨유)가 동점 골을 득점했다.
후반 45분 애슐리 영(Ashley Young)이 찬 프리킥이 유벤투스 골대로 향했고 혼란한 상황 속에서 알렉스 산드로(Alex Sandro Lobo Silva·유벤투스) 머리에 맞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맨유는 2-1 역전승을 거두며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가 끝나고 무리뉴 감독은 경기장 한가운데 들어가 팬들을 도발하기 시작했다. 비웃는 듯한 표정과 함께 귀에 손을 대고 '더 크게 야유해봐'라는 의미의 행동을 했다. 경기 내내 야유를 퍼붓던 유벤투스 팬들에 대한 항의로 보였다. 그의 제스처에 홈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일부 팬들은 관중석 앞으로 나가 격렬하게 항의했다.
유벤투스 선수들도 분노했다. 보누치 선수는 무리뉴 감독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애슐리 영이 보누치를 말렸고 무리뉴 감독은 라커룸으로 향했다. 그는 경기장을 떠나는 동안 제스처를 했고 유벤투스 팬들 야유를 받았다.
공동취재구역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은 무리뉴 감독에게 "유벤투스 팬들을 도발한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그는 "나는 이탈리아 축구와 유벤투스 구단, 선수들을 존경한다. 하지만 90분 동안 아름다운 이탈리아 팬들은 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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