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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Nov 16. 2018

대학교가 고등학교와 다른 점 11가지

수능 끝난 기념으로 준비한 `미리 보는 대학 생활`

1. 시간표를 내가 직접 짜야 한다.


이하 셔터스톡


학기 초 담임 선생님이 공지해주던 시간표는 더 이상 없다.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내가 원하는 강의를 골라 내가 직접 설계한 시간표만 있을 뿐. 그러나 필수 이수 강의와 수강신청 대란 속에 원래의 시간표를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2. 생활 패턴이 완전히 달라진다.  



아침잠과 싸우며 매일 이른 등교를 했던 날들은 끝났다. 본인이 만든 시간표에 따라 어떤 날은 오전 9시, 어떤 날은 오후 6시에도 가는 곳이 대학이다. 곧 오전 9시 수업도 괴로워하는 본인을 만나게 될지니..



3. 담임 선생님, 우리 반, 내 짝꿍이 없다.  



대학에는 몇 학년 몇 반이 아닌, 몇 학기 무슨 학과가 존재한다. 또 강의별로 담당 교수는 존재해도 나를 집중 관리해주는 담임 선생님은 없다. 자유 속의 고독을 느끼기 쉬운 구조다.



4. 결석해도 혼내는 사람이 없다.  



결석하거나 야자라도 빼는 날이면 언제나 담임 선생님이란 높은 벽을 넘어야 했다. 그러나 대학은 모든 것이 자유롭다. 자체 휴강도, 자체 종강도. 다만 모든 것이 성적으로 돌아올 뿐이다.



5. 수업마다 강의실을 옮겨 다녀야 한다.  



시간표에 맞춰 선생님이 직접 우리 반, 내 교실로 찾아와주던 때가 편했다. 대학에 오면 수업별로 강의실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가 바뀌는 경우도 파다하다. 강의실 이동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시간표를 짰다가는 죽음의 한 학기를 맞이할 수 있다.



6. 교재를 직접 구매해야 한다.  




학년이 바뀌고, 학기가 바뀔 때마다 무료로 나눠주던 교과서는 이제 없다. 수강신청이 끝난 뒤 강의별로 공지된 교과서를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학기가 시작된다. 사악한 교재비는 덤.



7. 학식 메뉴는 다양하다.  



하나로 고정됐던 급식과는 달리 대학 학식(학생식당)은 비교적 다양한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또 학식을 먹을 수 있는 곳 역시 여러 건물에 고루 퍼져 있는 편. 매일 달라지는 다수의 메인 메뉴 뿐만 아니라 분식 등 다른 선택지도 많다.



8.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롭다.  



강의실에서 대놓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보며 1차 충격. 전화를 받겠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강의실 문을 열고 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2차 충격. 그러나 이내 그들과 자연스럽게 뒤섞이게 될지니..



9. 방학이 길다.  



1~2달 되던 방학마저 학교에 나가는 게 더 자연스러웠던 학창 시절은 갔다. 대학에 오면 약 2.5개월 정도 되는 긴 방학과 함께 밑도 끝도 없는 자유가 펼쳐진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대학 생활의 질을 바꿔놓을 수 있다.



10. 친구 사귀기가 더 힘들다.  



학기 초에는 같은 학과 사람끼리 자주 뭉치곤 하지만, 오래 가진 못한다. 전공 강의가 아니고서는 각자 다른 시간표를 살기 때문이다. 학기 초에 마음 맞는 친구를 찾아내지 못하면 아싸 되기 아주 쉬운 구조다. 물론 자발적 아싸도 많지만.



11. 밥 먹다가 술 시키는 일이 흔해진다.  



뭘 먹든 음료수나 시키던 과거와는 달리 뭘 먹든 술을 같이 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해진다. 밥값보다 무서운 술값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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