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470명 대상으로 '현 직장 만족도 및 이직 의향' 설문 조사
직장인 9470명을 상대로 실시한 '현 직장 만족도 및 이직 의향'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설문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설문에서 현 회사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5명 중 1명 꼴로 나왔다.
블라인드 관계자는 "한국 직장인들의 직장 만족도가 이 같이 낮은 가운데 재직자들에게 '우리 회사는 평생 직장'이라 평가받고 있는 기업을 추려봤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블라인드에 따르면 재직자들 선정 '평생 직장' 1위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었다.
이어 기술보증기금이 2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위, KBS가 4위에 올랐다. 부산교통공사, 한국전력거래소, 서울시설공단, 신용보즘기금, 경찰청, 블루홀스튜디오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10위인 블루홀스튜디오를 제외하면 모두 공공기관 혹은 공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평소 블라인드 회원들 사이에서 이직하고 싶은 회사로 손꼽힌다. 지난해 블라인드가 실시한 '이직 하고 싶은 기업' 설문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KBS, 한국가스공사는 순위권에 들기도 했다.
또 조사결과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현 회사 만족도 평균은 100점 만점에 48점으로 나왔다. 지난해 7월 블라인드가 실시한 같은 조사에 비해 3점 하락했다.
조사에서 한국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직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직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중 실질적으로 이직을 시도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0% 불과했다.
업종 별로 나눠보았을 때 이직 의사가 가장 높은 업계는 여행업계였다. 여행업계 다음으로 가구·인테리어, 조선, 보안 업이 뒤를 이었다.
이직 의사가 가장 낮은 업계는 철도, 금융, 공공기관이었다. 블라인드가 지난해 4월 실시한 설문에서 직장인이 이직을 고려하는 요인 1위는 연봉, 2위는 워라밸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대다수의 직장인이 이직을 하고 싶어하면서, 실제로 시도를 하지 않는 이유로 '이직을 고려할 정도의 좋은 기회를 못 찾아서'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의50% 였다.
'이직할 시간이 부족해서'가 32%로 2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가 18%로 3위에 올랐다.
블라인드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으로 한국에서만 170만 명의 직장인이 가입했다. 회사 이메일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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