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찝찝함ㅠㅠ”
여성 Y존 관리를 위한 전용 클렌져 '여성청결제'. 외음부의 유해세균과 냄새를 잡아주고 적정 pH를 유지해줘 여성건강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데일리 케어 제품이다.
하지만 '여성 청결제'는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구입할 때 부끄럽기도 하고, 제품 또한 다양하지 않았다. 최근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2030 여성들이 늘며 인식도 바뀌고 있다. 유한킴벌리가 소비자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5세~34세 여성 10명 중 4명 이상이 최근 1년 내 여성청결제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30여성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월경 전후 분비물이 많아지기도 하여 청결유지 및 산뜻한 기분을 위해 여성청결제를 샤워할 때 사용한다. 특히 출산 후에는 Y존 부위가 약해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운 케어가 필요해 여성청결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여성청결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을 고려하는 여성 비율이 폭넓게 늘어나며 여성용품 업계 또한 활발하게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국내 여성청결제 시장 규모는 연간 500억원 수준이지만 대부분 수입 브랜드로 이뤄져있다. 최근에는 유한킴벌리의 '라네이처'와 같이 천연 원료를 바탕으로 자연 유래 순한 성분을 강조한 국내 브랜드도 여성청결제 시장에 발을 디뎠다.
섬세한 Y존 관리를 위해 많은 여성들이 찾고있는 '여성청결제'. 제품 구입 시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하는지 미리 알아둬야 다양한 제품 중 똑똑하게 고를 수 있다.
청결제와 세정제의 차이를 구분하는 여성들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이 두 제품은 쓰임새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기 전 차이점을 이해해야 한다.
여성청결제는 화장품에 속하는 것으로, 외음부와 연결되는 질 입구까지 세척하는 제품이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의 pH농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유해균들이 번식하지 않도록 Y존을 관리해준다.
반면, 질 세정제는 질 내부에 직접 사용하는 것으로 질 내의 염증, 세균감염 등 질환이 있을 때 사용하기를 권장하는 의약품이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질 세정제의 경우 소독, 항균 기능이 강해 오히려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외음부는 pH 4-5 정도의 약산성의 환경에서 건강하게 유지된다. 때문에 이 pH 균형이 깨지게 되면 Y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알칼리 성분이 강한 비누나 바디워시 제품을 질이나 외음부에 사용하면 산도 균형을 무너뜨려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 따라서 여성청결제를 고를 때 pH 4.5-5.5 사이의 수치를 만족하는 지 필수로 체크해야 한다.
여성청결제는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성분으로 구성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우리 몸은 자체의 훌륭한 면역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무조건 깨끗하게 세정해주는 제품 보다는 자체의 면역 시스템을 유지해주면서 산뜻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유한킴벌리 '라 네이처 여성청결제'의 경우 자연유래 성분을 함유한 저자극 제품으로 대표적이다. 로즈힙, 히비스커스 등 94% 이상의 자연유래 성분으로 Y존을 순하게 케어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성분의 경우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판단하기 어렵다면 공신력있는 단체 또는 많은 여성들이 실제로 사용해본 뒤 평가하는 앱서비스를 참고해도 좋다. '라 네이처' 제품은 미국 환경단체 'EWG (Environmental Working Group)'와 국내 화장품 정보 제공 어플리케이션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는 미국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EWG’ 기준 ‘올 그린’ 등급 원료 원료를 적용했다.
여성청결제는 보통 젤 타입으로 많이 사용해왔다. 매일 샤워할 때 욕실에 두고 사용해왔다면, 이제 각자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타입의 여성청결제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하는 환경이나 상황에 맞춰,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폼, 젤, 티슈 중에 선택하면 된다. 주로 집에서 여성청결제를 사용한다면 부드러운 사용감의 폼이나 젤을 추천한다. 특히 여름철 야외활동 시 땀과 함께 찝찝한 느낌을 없애고 싶다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티슈 타입도 좋다.
여성청결제는 아무리 잘 알려져 있는 제품이더라도 과도하게 사용한다면 자체 면역 시스템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따라서 각자 몸에 맞는 브랜드와 제품 스타일을 선택해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또한 여성 질환이 의심되거나 고민이 있을 경우 제품에 기대기 보다는 전문 의료진을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Y존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