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나벨 집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충격적인 스토리로 화제
‘충격 실화’ 애나벨이 다시 우리를 찾아온다. 6월 개봉을 앞둔 신작 ‘애나벨 집으로’는 앞서 공개된 1차 예고편이 단숨에 200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차 예고편 역시 범상치 않다. 강도 높은 썸네일과 함께 숨막히는 긴장감을 더하며 영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애나벨 집으로’는 애나벨 시리즈 3편으로, 2013년 개봉해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로 불렸던 ‘컨저링’과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컨저링’에서 워렌 부부는 애나벨의 악령을 그들의 집안 ‘오컬트 뮤지엄’에 봉인한다. ‘애나벨 집으로’에서는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만지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봉인된 애나벨을 깨우며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컨저링’을 비롯한 애나벨 시리즈가 더욱 공포스러운 이유는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더욱 소름 끼치는 공포를 느낄 준비가 됐다면 스크롤을 내려보자. 애나벨에 관한 놀라운 실화들을 소개한다.
# ‘절대로 열지 마시오’ 유리 상자에 봉인된 실제 애나벨 인형
‘애나벨’ 사건은 1970년대 한 대학생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학생은 어느 빈티지샵에서 애나벨 인형을 사게 되는데, 이후 악몽 같은 사건들이 벌어진다. 애나벨은 주인을 고문하거나 스스로 움직여 종이에 글씨를 남기고 심지어 끔찍한 살인도 저질렀다고 전해진다.
이후 애나벨은 미국의 유명한 퇴마사이자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워렌 부부에 의해 강제로 오컬트 뮤지엄에 봉인됐으며, 유리 상자 앞에는 ‘경고 : 절대로 열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애나벨이 오컬트 뮤지엄에 갇혀있던 모든 악령을 깨워 워렌 부부의 집을 악령들의 집합소로 만들어 버린다고 알려져 애나벨 시리즈의 ‘끝판왕’을 예고했다.
# “쳐다보는 것조차 힘들다” 퇴마사 워렌 부부도 소름 끼치게 한 애나벨
워렌 부부는 오랜 시간을 사악한 악령과 싸워온 유명 퇴마사다. 하지만 이들에게조차 애나벨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 그 자체였다.
부부는 애나벨 봉인에 성공했지만, 아내인 로레인 워렌은 “봉인된 후에도 악령의 힘이 너무 강해 쳐다보는 것조차 힘들다”라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오컬트 뮤지엄에 있는 전시품 중 애나벨이 가장 소름 끼친다”고 하기도 했다.
# “그러게 왜 건드려?” 경고문을 무시한 한 부부의 충격적인 결말
애나벨이 봉인된 후, 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오토바이 충돌 사건이다.
어느 날 한 부부가 오컬트 뮤지엄에 방문한다. 남편은 경고문을 무시하고 애나벨이 봉인된 유리 상자를 두드렸다. 게다가 조롱 섞인 말투로 "네가 애나벨이야? 어디 한 번 나와봐"라며 애나벨을 도발했다. 그 후 오토바이를 타고 뮤지엄을 떠난 부부는 나무와 충돌했고 남편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부인은 1년 넘게 병원 생활을 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
# “애나벨의 저주?ㄷㄷ”... 제작진이 실제로 겪은 기이한 현상 5가지
애나벨의 저주가 영화 촬영장에서도 나타난 걸까? 제작진은 ‘애나벨 집으로’ 촬영 중 현장에서 직접 다음과 같은 기이한 현상들을 겪었다.
1. 세트장의 커다란 유리 설치물 추락
2. 광신도들이 악령을 부르는 주술문자 A 발견
3. 배우들 숙소의 물건들이 사라졌다가 나타남
4. 벽에 걸린 장식품이 굉음을 내며 추락
5. 8층 높이 유리창에서 손톱자국 발견 (애나벨은 손으로 긁어 공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그 동안 실제로 일어났던 애나벨의 저주를 떠올리게 하며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애나벨 집으로’가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공포 영화 장인’으로 불리는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컨저링 시리즈’와 ‘애나벨 시리즈’로 이뤄진 ‘컨저링 유니버스’의 수장으로 이미 국내에서 90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애나벨 집으로’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7번째 영화로,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리려는 애나벨과 이를 막기 위한 워렌 부부의 갈등이 폭발하며 새로운 공포를 보여줄 예정이다.
‘애나벨 집으로’에 새롭게 등장하는 악령 캐릭터들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메인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번 영화에서는 애나벨을 비롯해 영혼의 인도자인 페리맨과 죽은 자의 은화, 스스로 움직이는 심벌즈 원숭이 인형, ‘컨저링’에도 등장했던 뮤직 박스 등 다양한 악령들이 등장해 색다른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워렌 부부의 딸인 ‘주디 워렌’의 등장도 화제다. 그동안 ‘컨저링’ 시리즈에 잠깐씩 등장했던 주디 워렌은 엄마와 같이 초자연적인 현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처럼 보여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인물. 이번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캡틴 마블’의 아역을 연기했던 맥케나 그레이스가 주디 워렌 역을 맡아 실감나는 공포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는 6월 개봉한다. 더욱 강력해진 ‘리얼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애나벨 집으로’를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