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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un 17. 2019

CU 새로 나온 술안주 메뉴 '야식어때' 후기

신상 야식 CU 도시락 '안주야 순대곱창', '데리야끼 닭꼬치.'

“아닌 척 해도 우리에겐 뭔가 ‘있어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가오’는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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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사람 김가오] EP17. “가성비 미쳤다” CU 새로나온 술안주 메뉴 ‘야식어때’ 후기


필자는 주변 사람 모두가 인정하는 ‘프로야식러’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야식과 함께 혼술을 즐기는 것이 가장 큰 삶의 낙이다. 


MBC, ‘나 혼자 산다’


평소 아무거나 다 주워 먹는 잡식성이지만 야식을 고를 때만큼은 필자 나름의 원칙이 있다. 


★조리법이 간편해야 한다. (매우 게으른 편)

★가격은 저렴한 것으로 (점심, 저녁, 간식값으로 이미 재산 탕진잼..)

★맥주,소주 가릴 것 없이 술과 찰떡궁합이어야 함 (주 5회 음주 필수) 


얼핏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위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야식을 찾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런데 어김없이 인생 야식을 찾아 헤매던 며칠 전, 집 앞 CU 편의점에서 필자의 눈에 확 들어온 신상이 있다. 바로 ‘안주야 순대곱창 도시락’ ‘데리야끼 닭꼬치 도시락’이다. 


이하 위키트리


한눈에 봐도 푸짐해 보이는 양과 맛깔나는 비주얼, 게다가 저렴한 가격까지. 필자의 인생 야식이 될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과연 실제 그 맛은 어떨지, 직접 먹어본 후 솔직한 후기를 적어봤다.  


1. 안주야 순대곱창 도시락 : #주먹밥 #계란찜 #가성비 #뜻밖의_쫄깃함  


우선 ‘안주야 순대곱창 도시락’부터 뜯어봤다. 가장 큰 칸에는 메인인 순대곱창, 그 옆 칸에는 주먹밥 두 개와 계란찜이 있다. 실제로 순대곱창집에 가면 무조건 시켜 먹는 사이드메뉴까지 도시락으로 만들어버리다니… 메뉴 구성 센스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뚜껑을 덮은 상태로 1분 40초~2분을 돌리면 도시락 완성이다. 뚜껑을 열자 양이 꽤 많아 보였다. 가격은 4,000원. 이 조합으로 배달을 시키면 혼자 먹으려고 해도 적어도 2만원 가까이 내야 하는 걸 생각하면 일단 가성비는 합격이다. 


하지만 아직 필자의 야식 메뉴로 인정하기엔 아직 이르다. 가장 중요한 맛 평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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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도시락을 맛보기 전, 문득 한 가지 걱정이 들었다. ‘이거 냄새나는 거 아냐?’ 식당에서 먹는 곱창이나 순대도 가끔 잡내가 날 때가 있는데 편의점 도시락이 괜찮을까, 의심이 들었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먼저 순대를 집어 입에 넣었다. 그리고 한입을 먹는 순간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대는 물론 곱창 또한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각보다 훨씬 쫄깃쫄깃해 식감이 매우 좋았다. 


이하 위키트리


순대와 곱창을 몇 개 먹자 밑에 깔려있던 당면이 나왔다. 양파, 당근 등 각종 야채와 함께 한입에 먹으니 제법 식당에서 먹는 맛이 났다. 맵기도 적당했다. 지나치게 맵지 않으면서도 끝에는 알싸한 매운 맛이 돌았다. 


만약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주먹밥이나 계란찜을 함께 먹으면 된다. 특히 계란찜은 파, 당근 등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고 매우 부드러워 뜻밖의 고퀄을 자랑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우선 도시락에 들어 있는 포크락은 당면을 먹기엔 역부족이었다. 꼭 따로 젓가락을 챙길 것을 추천한다. 


또 한 가지는 주먹밥 맛이었다. 간이 돼 있는 점은 좋았으나 필자의 입맛에는 조금 새콤하게 느껴져 자주 손이 가지는 않았다. 


2. 데리야끼 닭꼬치 도시락 : 집앞 편의점에서 혼맥할때 딱인 ‘단짠 야식’


다음은 ‘데리야끼 닭꼬치 도시락’을 맛볼 차례. ‘안주야 순대곱창 도시락’과 마찬가지로 전자레인지에 50초에서 1분 동안 데우면 금세 닭꼬치가 완성된다. 



데리야끼 소스가 이미 다 발라져 있어서 그런지 도시락 뚜껑을 열자마자 단짠의 냄새가 퍼졌다. 가격은 3,500원, 개수는 총 8개였다. 하나당 500원이 안 되는 셈이다. 


닭꼬치 맛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데리야끼 소스 맛이었다. 뜨끈하게 데워진 닭고기와 소스의 조화가 좋았다. 닭고기도 딱딱하지 않고 꽤 부드러웠다. 다만 생각보다 닭꼬치 크기가 작은 점은 조금 아쉬웠다.   


밤이 되면 날씨가 선선해지며 노상하기 좋은 요즘, 집에서뿐만 아니라 근처 편의점이나 공원에서도 간편하게 먹기 딱 좋은 맥주 안주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도시락 모두 CU가 준비한 ‘야식어때?’ 시리즈 제품인 만큼 밤에 자취방에서, 또는 집 앞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기 딱 좋았다. 당연히 술안주로도 찰떡이었다. 


특히 ‘안주야 순대곱창 도시락’은 업계 최초로 HMR 안주 전문 브랜드인 ‘안주야(夜)’와 콜라보한 제품이다. 그야말로 혼술러들을 위해 출시된 도시락이다. 


‘안주야(夜)’는 ‘홈술족’을 위해 청정원이 만든 안주 전문 브랜드로, 논현동 실내포차, 합정동 이자카야, 이태원 펍 등 다양한 콘셉트에 맞는 안주를 선보이고 있다. ‘안주야 순대곱창 도시락’은 ‘불막창’, ‘베이컨 맥&치즈’ 등 기존의 인기 안주에 이어 혼술러들 사이에서 새로운 안주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팀플과 시험, 고된 업무와 인간관계 등으로 지친 하루를 보낸 당신. 고생한 나에게 오늘 밤 ‘야식 어때?’ 도시락과 시원한 맥주 한잔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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