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청년과장'을 통해 양평군 청년들과 솔직한 대화 나눠
지난 6월 양평의 한 예쁜 카페에 수상한 남자 한 명이 등장했다. 한여름에 뿔테 안경에 마스크까지 끼고 나타난 이 남자의 정체는 바로 ‘정동균 양평군수.’
정동균 양평군수가 특별 변장까지 하고 정체를 숨긴 이유는 위키트리 ‘청년과장’ 프로그램을 통해 양평군의 청년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그는 청년 전문 상담사로 정체를 숨긴 채 청년들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양평군수와 청년들이 함께한 두 번의 대담한 ‘청년과장’ 토크를 지금부터 공개한다.
# “아쉬운 점이 좀 있어요” 양평 토박이와 2년 차 주민이 말하는 ‘청년 정책’
양평군수와의 첫 번째 대화에 참여한 청년은 양평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양평 토박이’ 백수연 씨와 2년 반 전에 양평으로 이사 온 아이 엄마 김태희 씨.
두 사람은 우선 양평군을 자랑해달라는 요청에 ‘자연’과 ‘건강함’을 장점으로 꼽았다. 군민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산림이 74%에 이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최고의 장점이라는 것.
하지만 청년으로서 양평군에 느끼는 아쉬움 또한 많았다. 양평군이 그동안 노인 복지 문제에 집중하면서 청년을 위한 정책에는 소홀했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젊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하다’, ‘청년들의 의견이 수렴되는 과정이 너무 어렵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나왔다.
이를 위해 최근 양평군에서 마련한 정책이 바로 ‘청년 사이다 정책’이다. ‘청년 사이다 정책’은 양평군의 효율성 있는 청년 정책 발굴을 위해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반영하는 ‘청년 소통의 장’을 말한다.
청년들은 ‘청년 사이다 정책’의 취지에 공감하며 좀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홍보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청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모두 듣고 드디어 정체를 공개한 정동균 양평군수. 초반부터 이미 그를 알아본 청년들 덕에 정체 숨기기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었다!
# 군수님의 마음을 찡-하게 한 청년들의 진실 토크!
다시 변장하고 또 다른 양평군 청년들과 마주한 정동균 양평군수. 양평에서 청년 일자리 사업을 위해 일하고 있는 양승민 씨, 강사로 일하고 있는 이지은 씨가 ‘청년과장’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양평에서 살면서 불편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선 ‘오락 시설 부족’을 꼽았다. 제대로 된 문화시설이 없어 청년들이 다른 도시로 나간다는 것. ‘대중교통 부족’ 또한 또 다른 불편한 점으로 언급했다.
‘청년 사이다 정책’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지은 씨는 ‘이전까지는 청년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곳이 많이 없었다’며 ‘이 정책이 청년들의 의견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해줘서 도움이 많이 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승민 씨 또한 ‘청년 사이다 정책’을 통해 양평군에 청년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화를 마친 후 다시 한번 정체를 공개한 정동균 양평군수. 이번에도 그를 미리 알아본 청년들 때문에 비밀 작전은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양평군 청년들의 진솔한 마음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청년과장’은 대성공이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청년들이 해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양평군을 청년들이 제2의 삶을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 사이다 정책’과 같이 청년들이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양평군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더욱더 새로워질 양평군의 모습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