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6일 국내에 첫 공개되며 해외보다 폭발적인 반응.. 10/2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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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은 호아킨 피닉스에게” - Geeks of Color
“상상 그 이상의 전율” - Deadline
“올해의 영화” - Empire
10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 ‘조커’가 오늘 국내에 첫 공개됐다. 전 세계 영화계를 전율시키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조커’의 반응을 살펴보자.
“끝나지 않는 기립 박수”...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선택한 2019년 최고의 작품
지난 9월 7일(현지 시간) 열린 2019 베니스국제영화제 현장. 영화 ‘조커’의 상영이 끝나자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한번 시작된 박수는 8분 동안이나 이어졌다. 해외 언론들 역시 하나같이 “눈부시게 대담하다(The Guardian)”, “길이 기억될 명작의 탄생(Brandon Davis / Comicbook.com)” 등 극찬을 쏟아냈다.
전 세계 영화인들의 끝없는 찬사를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조커’는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의 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아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그런데 영화 ‘조커’에 반한 것은 베니스국제영화제 뿐만이 아니다. 개봉 전부터 한국 반응 또한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과잉 기대를 해도 좋은 영화!”... 국내 영화계마저 뒤흔들며 극찬 세례받은 ‘조커’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영화 ‘조커’는 국내 영화계마저 ‘뒤집어 놓으셨다.’ 예고편 영상마다 개봉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영화 팬들의 댓글이 줄지어 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늘 처음 국내 관객들에게 공개되며 해외 극찬보다 더 폭발적인 반응을 낳고 있다.
우선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는 당신을 온통 뒤흔들어 놓을 것이다”라며 강렬한 영화평을 남겼다. ‘마담 뺑덕’, ‘남극일기’ 등을 연출한 임필성 영화감독은 “기대 그 이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이고 독창적인 아름다운 영화”라고 평했다. 백은하 영화 저널리스트는 “등뼈로도 연기하는 호아킨 피닉스… 과잉 기대를 해도 좋은 영화”라며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를 극찬하기도 했다.
영화 ‘조커’는 DC 코믹스의 광기 어린 악당 ‘조커’의 탄생을 그린 영화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조커의 이야기라고 속단하기엔 이르다. 이번 영화는 그 누구도 몰랐던 캐릭터 탄생에 대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그렸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우리는 한 남자가 ‘조커’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코믹북의 내용이 아닌 우리만의 조커를 만들고 그 인물에 주목하는 영화”라고 영화를 정의했다. 과연 무엇이 한 남자를 희대의 악당으로 만든 것일까? 그의 이야기를 만나보기 전, 꼭 알아야 할 영화 ‘조커’의 관람 포인트들을 공개한다.
#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조커’가 된 광대 ‘아서 플렉’
1980년대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 그는 그저 사람들을 웃기는 것이 좋아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꿈꾸는 평범한 남자였다. 하지만 그의 미소 앞에 돌아오는 것은 사람들의 조소와 무시뿐. 비정한 현실 속에서 그는 맨정신으로는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달으며 점차 변해간다.
이후 아서는 영화 속 토크쇼 장면에서 “나를 소개할 때 ‘조커’로 불러줄래요?”라며 자신을 조커로 정의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커’는 트럼프의 특별한 카드 이름으로, 예측불허의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조커’는 ‘조크를 하는 사람’, 즉 농담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코미디언을 꿈꿨던 아서 플렉이 그러했듯 말이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원작에서도 그의 기원을 다룬 영화가 없었기에 그가 어떻게 진화하고 퇴화했는지 복합적이고 다면적으로 그려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과연 새하얀 분장 속에 숨겨졌던 그의 과거는 무엇인지, 영화를 보기 전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조커’를 맘껏 상상해보자.
# “뼈 하나하나까지 연기했다”... 전 세계를 전율시킨 ‘호아킨 피닉스’의 미친 열연
“호아킨 피닉스가 원하는 대로 연기를 펼치게 놔둬라.” 촬영 현장에서 토드 필립스 감독이 스탭들에게 주문한 지침이다. ‘아서 플렉’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는 어떤 디렉션도 없는 상황에서 ‘조커’ 그 자체가 되어 그야말로 미친 연기를 펼친다.
‘조커’ 역은 배우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동시에 가장 연기하기 까다로운 캐릭터로 꼽힌다. 그만큼 ‘조커’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깊은 캐릭터 연구와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호아킨 피닉스’는 촬영 시작 전부터 하루에 사과 1개씩만을 먹으며 23kg 가까이 체중을 감량했다. ‘캐릭터가 굶주려 있고, 건강하지 않아 보이고, 영양실조 상태의 늑대처럼 보이는’ 조커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영화 ‘그녀’, ‘글래디에이터’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조커’를 통해 그의 인생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가장 소름 돋게 느껴지는 장면은 바로 그가 화장실에서 느리게 춤을 추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놀랍게도 그가 필립스 감독에게 갑자기 제안한 장면이다. 그가 현장에서 춤을 추기 시작하자 감독은 바로 첼로 음악을 틀고 그의 광기 어린 춤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렇게 진짜 조커다운 행동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명장면이 탄생했다.
완벽히 ‘조커’에 몰입해 신들린 연기를 펼친 ‘호아킨 피닉스’는 현재 가장 강력한 아카데미 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그리고 무거운 신발에 담긴 놀라운 디테일
영화 ‘조커’는 배경과 ‘아서’의 동작 하나에도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자주 등장하는 장소는 끝없이 이어진 계단이다. 계단은 아서가 집으로 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물리적인 공간이자 광대 분장을 하기 위해 심적으로 올라야 하는 마음의 계단이라는 심리적인 의미를 가진다.
계단과 함께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아서’의 발걸음이다. ‘아서’는 ‘해피’라는 이름의 광대로 일하며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정작 자신은 세상의 무게를 모두 짊어진 듯 무거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내린다. 하지만 그가 진한 화장을 한 ‘조커’로 변신했을 때는 가볍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거리를 누비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서’와 ‘조커’를 오갈 때마다 달라지는 발걸음은 그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영화 포인트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을 비롯해 ‘호아킨 피닉스’의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영화 ‘조커.’ 최근 국내 셀럽들의 극찬 리뷰까지 화제가 되며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2일, 그동안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조커’를 만나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