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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Mar 20. 2020

코로나 속 '펫푸드 안정성' 언급한 국제기구

코로나19 확산으로 반려동물 '펫푸드' 안정성 대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 접어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팬데믹(Pandemic, 세계적인 대유행)’을 공식 선언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인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들 또한 근심이 가득하다. 행여나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코로나 사태에 영향을 받아 위험에 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셔터스톡


# “반려동물은 코로나19 감염 확률 희박해”... 그럼에도 반려동물이 처한 가혹한 현실


코로나19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이종간 감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수의학계의 정설이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람과 반려동물이 감염될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부 종이 다르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까지 총 4가지의 유형이 있다. 현재 코로나19의 경우 세부 종이 베타형인 반면, 개와 고양이가 감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알파형에 속한다. 



즉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없으며, 반대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도 없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의학계에서는 반려동물들이 현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하 픽사베이


또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세계보건기구(WHO) 그리고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의 전문가들 역시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리거나 전염시킬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반려동물을 향한 지나친 우려를 넘어 코로나19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학대나 유기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유실유기동물 공고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가 된 이후 이달 12일까지 등록된 유기동물은 무려 5,810마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6%가 증가한 수치이다. 


코로나19 확산 속 반려동물을 향한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현재 수많은 동물들이 뜻하지 않은 위기에 처해있다. 반려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향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고 더욱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줘야 할 시기이다.



“그렇다면.. 사료는 안전한 거 맞나요?ㅠㅠ” 걱정할 수밖에 없는 펫푸드 안정성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반려동물이 감염될 확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인들은 여러 방면으로 궁금증을 품고 있다. 특히 사람의 손을 거쳐 반려동물에게 전달되는 ‘펫푸드’의 안정성에 대해서도 말이다.


셔터스톡

펫푸드가 공정과정에서 사람의 손에 의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는 않을지, 유럽에서 수입된 원료로 만든 펫푸드가 반려동물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지 많은 고민들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동물이 먹는 펫푸드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지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사료나 간식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지는 않을까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해외 국가에서 배송되는 펫사료 안전할까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이에 유럽반려동물산업연합(FEDIAF)에서는 펫푸드 제조업체의 공급망, 유통 및 소매 파트너와 협력해 적절한 감염 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하 FEDIAF


또한 유럽반려동물산업연합은 가공된 모든 반려동물 식품이 최소 90℃의 온도에서 열처리하고 있어, 외부로부터 전달되는 위험을 방지하는 제조 과정을 전했다. 이러한 열처리 과정 덕에 “펫푸드를 통하여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입장을 밝혔다.



# “시원하게 해결해드립니다” 반려인들의 고민 TOP3  


이하 셔터스톡


하지만 이외에도 펫푸드를 향한 반려인들의 궁금증은 계속해서 증폭되고 있다. 


수많은 질문들 중 반려인들이 현재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는 세 가지 물음에 대해 유럽반려동물산업연합(FEDIAF)과 유럽 독일연방농식품부(BMEL)산하의 연구기관인 BfR(The German Federal Institute for Risk Assessment)이 내놓은 답변은 다음과 같다.



Q1. 펫푸드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나요? (유럽반려동물산업연합)


반려동물용 건사료나 캔사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재적인 매개체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대부분의 건사료는 제조과정에서 열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습식 사료 역시 멸균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기는 어렵습니다.


Q2. 음식물이나 제품으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BfR)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염된 음식이나 수입 제품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펫푸드를 만지기 전에 깨끗이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은 좋습니다. 


또한 바이러스가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한 번 더 열처리 함으로써 반려동물들의 감염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습니다.


Q3.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역에서 수입된 제품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나요? (BfR)


지금까지 확인된 전파 경로들을 고려해 볼 때, 수입된 식품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외부환경에서 불안정하기 때문에 수입된 이후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것 역시 매우 어렵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우려 속 국제기구들은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반려동물을 향한 정확한 정보 확산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지금.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고, 안전한 펫푸드를 통해 사랑하는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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