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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Sep 18. 2020

“청소년 캡슐담배 톡톡” 금연정책 문제점 꼬집은 토론

청소년 캡슐담배 흡연 문제 언급된 '솔까말 토론'

지난해 금연캠페인 광고에 대한 흡연자들의 솔직한 생각을 생생하게 담은 ‘솔까말 토론’ 자리가 또 한 번 열렸다. 이번 토론에서는 ‘청소년 캡슐담배’ 흡연 문제를 중심으로 금연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었다. 


유튜브, 이슈톡톡


토론의 내용을 담은 영상이 18일 이슈톡톡 유튜브에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언급되고 있다. 의대 교수, 광고학과 교수 등 전문가와 흡연자로 구성된 3명의 토론자는 최근 방영된 “담배는 노답(No答), 나는 노담(No담배)” 금연광고 함께 시청하며 영상을 시작했다. 


토론자들은 흡연자를 꼭두각시로 표현해 마치 공포영화 같았던 작년과는 달리 청소년의 흡연 예방에 주목하고 있어 이러한 점은 칭찬할 만 하다고 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인 ‘캡슐담배 규제’ 등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


한 토론자는 최근 흡연자인식조사 결과를 인용해 청소년 흡연자 중 62.7%가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 중 89.6%가 캡슐담배로 흡연을 시작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담배 필 때 필터에 캡슐을 톡 터뜨려 나오는 향과 맛으로 담배 맛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캡슐담배가 주된 원인이다”며, “이런 상황을 놓고 보면 가향 담배, 캡슐 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 '솔까말토론' 영상 캡쳐


다른 토론자는 “캡슐담배는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유인효과로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의뢰한 분석결과에 다르면 일반담배의 캡슐에 86종의 유해화학물질이 들어있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절대로 일반담배에 비해서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이처럼 유해성이 있지만 캡슐이라는 점 때문에 더 순하게 느끼고, 더 쉽게 접해 더 많이 피우게 되는 부작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흡연자를 대표해 출연한 토론자는 “캡슐담배처럼 더 해로운 일반 궐련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는 온데간데없고,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 전자담배 전용기기 프로모션 금지와 경고그림 부착 등 덜 해로운 전자담배 규제만 강화되고 있어 답답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정부가 담배 유해성의 차이를 고려하며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은 펴지 않고 전자담배 규제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규제로 인해 일반 궐련담배 판매량이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는 상황도 문제라며, 금연정책이 산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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