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40) 씨가 부모님께 배운 '부부싸움 하는 법'에 대해 말했다. 비결은 '갈등을 묵히지 않도록 먼저 사과하는 것'이었다.
4일 KBS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성우 부부 차재완·최수민 씨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배우 차태현 씨 부모다.
영화 촬영 중이라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차 씨는 전화 통화로 방송에 출연했다.
단 한 번도 부모님이 다투는 모습을 본 적 없냐는 질문에 차 씨는 "아니요~ 봤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 씨는 "그런데 저희 집은 다투셔도 오래 안 간다. 그날 저녁에 푸시든지…. 제가 그런 모습은 굉장히 많이 보고 느껴 그런지 몰라도 저도 싸우면 부인이 잘못한 것 같아도 제가 미안하다고 먼저 말한다"고 덧붙였다.
차 씨 부모는 이날 방송에서 아들 차태현 씨가 아이들(손주)만 데리고 방송에 나가 섭섭하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차 씨는 "이제 (방송 출연에) 독립하셔야 한다"며 "제가 모시고 나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차 씨는 "두 분이 너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도 좋지만, 이제는 쉬고 놀러 다니셨으면 좋겠다. 그럼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