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정확하고 안전한 무릎 통증 치료법 소개
걷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무릎 통증에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법이 있어 화제다.
지난달 25일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한림대 의대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가 출연해 만성적으로 발병하는 관절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과 적절한 치료법을 소개했다.
무릎관절 노화가 시작되면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는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의 동작을 할 때 무릎 앞쪽이나 내측에 간헐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관절염의 신호이며,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골든 타임이다. 연골은 한번 손실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처럼 간헐적인 통증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되거나 잠에 들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보행장애까지 생기는 관절염 말기가 된다, 이 경우, 인공관절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간혹 고령이거나, 뻗정다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주저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고령이더라도 한 달 전부터 만성질환을 관리하면 수술이 가능하여 65세 전후에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관절수술 기술의 발달로 무릎의 각도가 120도까지 구부려져 퇴원 시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4기 환자 정은오씨는 “계단을 오를 때는 주무르기도 하고, 내려올 때가 더 아팠어요. 쑤시고, 저리고, 아프고, 당기고, 걷지도 못했는데…”라며 극심한 통증으로 계단 오르기도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처럼 관절 손상이 심해 걷기도 힘든 환자들에게는 일반수술보다 정확도가 높은 로봇인공관절수술 진행을 진행한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은 로봇과 집도의가 협업하는 수술로,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로봇은 수술 전 환자의 무릎 상태를 3D 영상으로 정확히 파악해 환자 맞춤형 수술을 계획하며, 수술 중 관절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수술 범위의 오차를 줄여주어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출혈과 통증을 감소시킨다. 수술 후에는 회복에 도움을 주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높다. 대표적으로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는 15년 넘게 사용되고 있는 반자동 인공관절수술 로봇으로, 숙련된 의사의 판단과 로봇의 정확성으로 정밀한 인공관절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한달 전 로봇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한 정은오씨 또한 “수술 후 무릎 통증이 거의 없어요. 다리를 고쳤으니 행복하죠”라며 통증없이 잘 걷고 있는 현재 모습을 공개했다.
김중일 교수는 "로봇은 수술을 하는 의사의 조력자 역할"이라며 "대퇴골, 넓적다리 구멍을 크게 뚫지 않아 출혈이 적어서 고령의 만성환자에게 유리하며 일반 인공관절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의할 점으로 “인공 관절은 충격에 약하여 수술 후에 뛰거나 심한 등산 등 무릎에 충격을 주는 행위나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한 등산 시 인공관절에 큰 부담이 되어 무릎 주변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