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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Apr 05. 2022

심청전으로 뮤지컬 만들어 틱톡에서 난리 난 줄리아 류

심청전 모티브로 한 한국판 애니메이션 주인공 탄생

[광고] 틱톡


"디O니에 한국 공주가 없어서 그냥 제가 만들어 버렸습니다."


지난 1월, 심청전을 소재로 직접 작사·작곡한 뮤지컬 콘텐츠를 틱톡에 업로드하며 화제가 된 한국계 미국인 줄리아 류.    

이하 틱톡 @juliariew


줄리아 류의 콘텐츠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전 세계 언론에서 언급되며 주목받았다. 또한 이를 시작으로 케이팝과 드라마에 이어 K-캐릭터까지 주목받는 반가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K-캐릭터 트렌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줄리아 류의 뮤지컬 콘텐츠 중, 심청의 심정을 표현한 ‘다이브(Dive)’는 14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명 애니메이션이나 뮤지컬 영화의 OST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퀄리티로, ‘진짜 디O니에서 만든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


또한, 기존 애니메이션에 없던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OST를 만든 점이 최근 콘텐츠 업계에 불거진 다양성과 포용성 이슈와 맞물려 많은 유저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줄리아 류는 틱톡과의 인터뷰를 통해 “Dive 곡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심청이가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은유적인 의미가 커요. 이 곡은 심청이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나오는 곡이죠. 이 곡은 제가 한국 문화에 대해 알아보기로 마음을 먹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을 방문하는 등 더 많은 것을 이해하기 위해 뛰어든 제 모습을 담은 곡이기도 해요”라고 설명했다.    


틱톡


특히 틱톡 유저들은 줄리아 류의 영상을 또 다른 방식으로 재생산하면서 인기를 더했다. 전 세계 200여 명의 틱톡 유저들이 틱톡 듀엣 기능을 활용해 마치 줄리아 류와 함께 노래하는 것처럼 심청 테마곡을 함께 불렀다. 한국의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한국어 버전으로 가사를 개사해 업로드하는 등 후속 콘텐츠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같이 줄리아 류를 비롯해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한국의 전래동화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숏폼 영상들을 제작하면서 한국 캐릭터들의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있다.


틱톡 필터를 사용하거나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해 한국 전래동화 주인공을 연기한 영상들과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패션•메이크업 영상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들이 업로드되고 있다.


틱톡 @yella.e, @bak.ran, @madame2580


‘단군신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가기 전 모습을 뮤지컬화 한 콘텐츠에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풀버전으로 들어보고 싶다”는 반응도 달렸다.


‘흥부와 놀부’에서 흥부가 놀부를 찾아간 상황을 애니메이션화 한 콘텐츠는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 입어 콘텐츠 2탄을 제작했고, ‘별주부전’을 애니메이션 팬아트로 표현한 콘텐츠도 8,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등 활발한 소통이 일어났다.    


틱톡 @leroisme, @w__ing_, @jadega_98


전래동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숏폼 콘텐츠도 틱톡 유저들 사이에서 생겨나고 있다. ‘전래동화 캐릭터가 2022년에 살았다면?’을 상상해 ‘선녀와 나무꾼’, ‘토끼와 거북이’, ‘도깨비 방망이’를 현대식으로 해석한 콘텐츠, ‘금도끼 은도끼’를 현실 학생판으로 각색해 연기한 콘텐츠,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의좋은 형제’를 코미디로 표현한 콘텐츠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영상들을 볼 수 있다.


틱톡 유저들과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적인 숏폼 콘텐츠를 통해 사랑받고 있는 한국 캐릭터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롭게 재탄생한 우리나라 캐릭터들이 궁금하다면 틱톡에서 #K캐릭터 해시태그를 검색해 보자. 전래동화 속 모습과 달리 새롭게 변화한 캐릭터에 다시 한번 푹 빠져버리게 되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 캐릭터에 뿌듯함까지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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