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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an 19. 2023

"취약계층 아이들 위해..."
깜짝 출동한 '밥차'

티앤씨재단,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푸드트럭 통해 간식, 도시락 제공

유명 연예인들의 SNS를 보다 보면 푸드트럭 앞에서 찍은 인증샷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흔히 ‘밥차’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한국 특유의 팬 문화로, 밥만큼은 잘 챙겨 먹고 다녀야 하는 한국인의 정서가 그대로 반영됐다.


드라마 촬영지 또는 콘서트 현장에서 여건상 끼니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동료나 팬들이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밥차’를 보내는 것이다.    


왼쪽부터 아이유, 박은빈 인스타그램


바로, 이 밥차 문화에 영감을 받아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곳이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티앤씨재단의 ‘밥먹차’ 사업으로, 추운 겨울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이하 티앤씨재단


‘밥먹차’는 ‘밥차’와 ‘밥 먹자’라는 표현을 더한 것으로, 즉석조리가 가능한 푸드트럭을 북한 이탈 주민 및 다문화가정 지원시설, 지역아동센터로 보내 아이들에게 즉석에서 맛있는 간식과 음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푸드트럭의 메뉴는 수제버거, 츄러스, 소떡소떡 등 아이들이 자주 접하기 어려우면서도 인기 있는 메뉴들로 구성했다.



‘밥먹차’는 단순히 음식만 제공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고 즐거운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 넌센스퀴즈, 참참참, 몸으로 하는 가위바위보 등 여러 게임도 고안했다.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여러 게임을 진행하며 크게 웃고, 먹고 싶은 간식을 마음껏 먹어서일까. 지난 11월과 12월에 진행한 푸드트럭의 만족도 조사 결과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도배됐다.   

 


남양주 진건지역아동센터 아동은 “밥차는 원래 연예인들 촬영장에 오는 건데 연예인이 된 것 같았어요!”, 양천구 드림지역아동센터 아동은 “소떡소떡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4개나 먹었어요.” 등의 의견을 남기며 푸드트럭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동두천 생연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아이들과 함께 한 모든 체험에서 아이들이 '행복해 보인다’라고 느낀 것은 이번 ‘티앤씨와 밥먹차’가 처음이었습니다.”라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센터 관계자들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티앤씨재단이 만족도 100%의 완성도 있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여러 단체의 ‘후원’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우리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은 ‘밥먹차’ 사업에 지원을 결정하고 총 3억 원이라는 거금을 후원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티앤씨재단 ‘밥먹차’에는 아이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특별함이 있다”며, “급식 지원을 넘어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밥먹차’를 보며 후원을 결정했다”고 후원 계기를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발굴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본격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해 8월 ‘우리금융미래재단’을 설립하여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쪽방촌 주민 대상 무료 치과 진료소 개소, 정리수납 가구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2일에는 가정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에 2억 원의 기부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유튜브, WIKITREE 위키트리


한편, 티앤씨재단은 ‘밥먹차’ 사업을 통해 푸드트럭을 통한 간식 지원뿐 아니라 특식 도시락 지원까지 병행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요리인류’와 협업하여 지역 상인들로부터 도시락과 반찬을 구매하고, 상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간식을 조리한다.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는 약수동 상인회 식당 6곳(원조호남순대국, 까치포차, 주전자꼬들목살, 집밥뚝딱, 담양숯불떡갈비, 바다생협)과 함께 특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돕기 위한 선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특식 도시락인 만큼, 아이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밥먹차’ 사업을 운영 중인 티앤씨재단은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감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설립 이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취약계층 생활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뜻하는 아포브(APoV) 브랜드로 컨퍼런스 및 전시, 출판 등 다양한 공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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