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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an 27. 2023

현대차, 한국 최초로
'오픈카' 대량생산 결정 (사진)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양산 파격 결정

제네시스 엑스(X) 컨버터블 콘셉트카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국산차 최초로 오픈카(컨버터블)를 양산한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창의책임자(CCO)가 최근 미국의 제네시스 딜러들과 함께 가진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콘셉트카로 공개한 제네시스 엑스(X) 컨버터블을 양산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미국 제네시스 딜러 자문위원회 회장을 역임한 제네시스 딜러 피터 란차베키아는 동커볼케 CCO가 제네시스 딜러 수백명 앞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란차베키아 회장은 엑스 컨버터블이 제네시스의 진정한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판매량은 많지 않겠지만 제네시스가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벤틀리 컨티넨탈 컨버터블을 모는 사람들이 트레이드인(중고차 보상 프로그램) 방식으로 엑스 컨버터블을 구매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1993년 스쿠프를 바탕으로 만든 컨버터블을 콘셉트카로 만든 바 있다. 또 1997년엔 티뷰론을 바탕으로 제작한 컨버터블을 소량 제작했었다. 티뷰론 컨버터블은 실제 도로에서도 운행됐다. 현대차 경영진이 존 F. 케네디 2세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이후로도 현대차는 HCD6 콘셉트카, 투스카니 기반의 하드톱 컨버터블 CCS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컨버터블을 양산하는 것은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X 콘셉트 시리즈 세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엑스 컨버터블은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제네시스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다.


엑스 컨버터블은 제네시스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표현하는 동시에 컨버터블답게 하드탑 문루프(hardtop moonroof) 등으로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 문루프는 컨버터블의 하드탑이 열리지 않더라도 차 내부로 햇빛이나 달빛이 들어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천장의 유리 패널을 뜻한다.


차량의 전반적인 디자인 특징은 적재적소에 배치된 깔끔한 선과 절묘한 곡선이 만들어내는 정제된 고급스러움 및 특유의 강렬한 긴장감이다.    



전면부에선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Crest Grille)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전동화 시대에 맞춰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가 진화한 것으로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변모를 상징한다.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front overhang), 여유 있는 대시 투 액슬(dash to axle) 그리고 긴 휠베이스로 위엄 있는 모습을 연출하는 동시에 편안한 자세를 강조한다.


또한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은 후드에서 시작해 벨트라인을 지나 후면부 끝까지 원만한 곡선을 만들며 우아함을 발산한다.


후면부에서는 두 줄의 쿼드램프 브레이크등 및 트렁크 상단에 위치한 브이(V)자 모양의 브레이크등이 타원 형태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며 날개 모양의 제네시스 로고를 연상시킨다.


휠은 에어로 디시(aero dish) 타입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이 반영됐으며 주행 시 브레이크 열기를 빠르게 식힐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실내 공간은 앞서 공개된 ‘X 콘셉트 시리즈’의 2개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계승해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을 적용하는 등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엑스 컨버터블은 시각적인 요소 외에도 풍부한 사운드로 감각적 경험을 극대화했다. 특히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전문 회사인 메탈 사운드 디자인(Metal Sound Design)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으로 설계된 사운드 아키텍처를 적용해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미래차 경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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