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염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3관왕을 기록했다.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6가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3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수상했다고 현대차그룹이 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겹경사를 맞았다. 아이오닉 6와 함께 기아 EV6 GT가 ‘세계 고성능 자동차’에 이름을 올리면서 월드카 어워즈의 전체 6개 부문 중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까지 4년간 세 차례나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진기록을 쓰게 됐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는 현대차 역대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수치인 공기저항계수 0.21을 바탕으로 6.2㎞/kWh의 세계 최고 수준 전기소비효율과 산업부 인증 기준 524㎞에 이르는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한다. 매끈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까닭에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하다.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인 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EV6가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아이오닉 6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면서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 상을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세계 고성능 자동차 ▲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도심형 자동차(World Urban Car) 6개다.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은 후보 차량들을 시승한 뒤 투표를 거쳐 각 부문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한다. 아이오닉 6가 수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니로, BMW X1·iX1 3개 차종이 경합을 벌인 끝에 아이오닉 6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아이오닉 6는 프리미엄 전기차인 BMW i7과 루시드 에어를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루시드 에어를 누르고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EV6 GT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인 닛산 Z와 토요타 GR 코롤라를 제치고 ‘세계 고성능 자동차’ 부문을 수상하며 고성능 전기차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입증했다.
나머지 2개 부문에서는 루시드 에어가 세계 럭셔리 자동차에, ‘시트로엥 C3’가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각각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의 활약은 눈부시다. EV6와 제네시스 GV60 등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현대차그룹 4개 차종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 유럽 올해의 차, 레드 닷 어워드 등 2021년부터 세계 유수의 자동차 어워드를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연속 수상은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