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키트리 WIKITREE Oct 06. 2023

킹스맨 '매튜 본' 감독 차기작 '아가일' 예고편 공개

스파이와 베스트셀러 작가의 추격전 그린 영화 ‘아가일’

[광고] 유니버설 픽쳐스


이하 영화 ‘킹스맨’


지난 2015년, 국내에는 영화 ‘킹스맨’으로 인해 일명 ‘젠틀맨 스파이 신드롬’이 불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통쾌한 액션, B급 개그 코드, 독창적 캐릭터를 완벽히 갖추고 있었던 만큼,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덕분이다.  



특히, 비밀 요원 ‘해리’가 주인공을 위협하던 동네 불량배들을 처리하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며 “Manners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대사를 내뱉던 모습은 8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


자연스레 ‘킹스맨’ 시리즈를 제작했던 ‘매튜 본’ 감독의 차기작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던 가운데, 드디어 베일에 숨겨져 있던 차기작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인스타그램 MARV_films


제작 발표부터 스토리 전개까지… “1도 예측할 수 없다”


영화 ‘아가일’은 제작 발표 단계에서부터 범상치 않았다. ‘매튜 본’ 감독이 2022년 데뷔 예정인 신인 작가 ‘엘리 콘웨이’의 소설을 바탕으로 스파이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해당 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침내 9월 28일, 미스테리한 인물로 남아있던 ‘엘리 콘웨이’가 ‘아가일’ 예고편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아가일' 1차 예고편 유튜브 영상


이하 유니버설 픽쳐스


‘아가일’ 예고편 초반부에는 스파이들의 격렬한 전투씬이 담겼다. 자연스레 스파이의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될 것만 같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화면이 전환되는 동시에 “이번 책은 정말 훌륭해, 근데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건데?”라는 대사가 등장하며 지금까지 보았던 장면은 모두 ‘엘리 콘웨이’가 쓴 소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든다.



‘아가일’ 속에 숨겨진 반전은 이게 끝이 아니다. ‘엘리 콘웨이’가 쓴 소설 속 스파이들의 이야기가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지고 있던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문의 지하 조직이 ‘엘리 콘웨이’를 쫓기 시작한다.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진짜 아가일 요원을 만날 때가 됐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 한 마디로 영화에 박진감을 더한다.  




‘아가일’의 시나리오 초안을 본 ‘매튜 본’ 감독이 “스파이 액션 장르를 새롭게 정립할 작품”이라 칭하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던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 것으로 기대된다.



킹스맨 덕후라면 무조건… ‘B급 감성 장인’ 매튜 본 감독이 돌아왔다  


Gettyimages


‘아가일’이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데에는 예측불가능한 스토리 외에도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바로 연출을 맡은 작품마다 특수 효과의 신세계를 보여주었던 ‘매튜 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이다.


매튜 본 감독은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실제 현상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리얼한 초능력 효과를 연출해 내는가 하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는 머리가 폭발하는 장면에 폭죽이 터지는 효과를 더하여 유머러스하게 소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하 유니버설 픽쳐스




이번 ‘아가일’ 예고편에서도 총을 쏘는 동시에 다채로운 색상의 연기와 폭죽이 터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만큼, 러닝 타임 내내 ‘매튜 본’ 감독만의 B급 감성 가득한 영상미를 즐겨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터에서부터 시선 강탈하는 고양이 정체(?)  



‘아가일’에는 기존 스파이 첩보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도 다수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앨리 콘웨이’의 애완 고양이 ‘앨피’다. 티저 포스터에 이어 예고편에서도 “비밀은 지켜야 하는 고양”이라는 카피와 함께 등장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기 때문.


추격전을 벌이는 동안 발생하는 온갖 고초를 함께 겪으며 고양이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인 만큼,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앨피’를 연기한 실제 고양이의 정체에 대해서도 화제를 몰고 있다. 앨피는 매튜 본 감독의 아내이자 세계적인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의 반려묘인 ‘칩’이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카빌’과 ‘샘 록웰’이 각각 연기한 스파이 ‘아가일’과 ‘에이든’도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들이다.


‘아가일’은 누가 봐도 말끔한 정장을 입은 채 완벽한 작전을 펼치는 세계 최고의 스파이인 반면, ‘에이든’은 마치 옆집 아저씨처럼 수더분한 모습의 생활 착붙형 스파이다. 서로 정반대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에 과연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아 리파’, ‘브라이언 크랜스톤’, ‘사무엘 L. 잭슨’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헐리우드 스타들 역시 대거 출연해 기존 스파이 이미지에서 벗어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욕심을 꾸준히 내비쳐 왔던 ‘두아 리파’는 이번 작품 ‘아가일’을 통해 드디어 배우로서의 첫발을 내딛는다. 예고편에서 스파이 ‘아가일’과 미묘한 관계를 형성했던 만큼, 그녀가 맡은 역할이 과연 히어로일지 빌런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매튜 본이 돌아왔다… 무조건 봐야지”

“고양이랑 헨리 카빌? 이걸 어떻게 참아”


단 하나의 예고편 영상만으로도 폭발적인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영화 ‘아가일’. 킹스맨 시리즈로 저명한 매튜 본 감독의 신작은 2024년 2월 7일 개봉한다.


평범한 삶을 살던 소설 작가 ‘앨리 콘웨이’를 중심으로 스파이들의 유쾌하지만 숨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질 예정. 그저 뻔한 스파이 첩보물에 실망했다면, 영화 ‘아가일’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특이한 디자인의 한국 자동차가 에펠탑 앞을 달리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