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결혼반지와 매우 뜻밖의 조우를 한 할아버지 사연이 화제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바트뮌스터아이펠에 사는 한 80대 연금수급자는 정원에 심은 당근에서 금을 발견했다. 4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매체 WDR에 보도된 내용이다.
당근에서 발견된 금은 그가 3년 전 잃어버린 결혼반지였다. 당근은 결혼반지를 살포시 낀 채, 울퉁불퉁 자라 있었다.
할아버지는 3년 전 정원 일을 하다 반지를 잃어버렸다. 당시 그의 아내는 "때가 되면 찾을 수 있을 거야"라며 그를 달랬다고 한다.
반지를 발견하기 며칠 전은 이들의 결혼 50주년이었다. 할아버지는 "(아내가 이야기했던) 때가 온 것 같다"며 "뿌린 것을 거두는 시기"라고 매체에 전했다.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6개월 전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월에는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를 아기 뱃 속에서 발견한 부부 사연이 화제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