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태도 바뀐 최순실 '대통령이 먼저 부탁했다'"

이하 채널A 뉴스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진술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 씨는 갑자기 진술 태도를 바꾸고 "박 대통령이 연설문과 정책 문서 등을 봐달라고 먼저 부탁했다"고 말했다고 채널A가 8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최 씨 진술 태도가 바뀐 시점은 박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사과 직후라고 전했다. 또 최 씨가 "나 혼자 국정을 농단한 게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 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됐고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다"고 말했었다.

최 씨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를 보며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그간 검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 연설문 등이 담긴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며 '국정 농단'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