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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전석 매진 기록한 '문을 여는 법' 11월 개봉

자립준비청년의 어려움 바라본 KB국민은행 제작 영화 '문을 여는 법'

by 위키트리 WIKITREE
img_20241119101629_0cf27b6b.jpg 이하 KB국민은행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이자 전 세계 거장들의 신작을 가장 먼저 확인해볼 수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수 백 개의 새로운 영화들이 공개된 지난 10월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의 커뮤니티 비프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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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바로 KB국민은행과 길스토리가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 특히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의 대표 겸 배우인 김남길이 영화 총괄 디렉터를 맡았으며,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허지예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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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광고도 아닌 단편영화를 은행에서 만들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조합에 다소 놀라울 수 있지만 KB국민은행이 문을 여는 법 제작에 나선 데는 특별한 이유가 숨겨져 있다. 바로 자립준비청년들을 향한 대중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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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이란 보육원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일정 나이가 되어 홀로서기에 나선 이들을 말한다.


최근 연령 기준이 만 18세에서 24세까지 연장된 덕분에 자립이 어려운 경우 도움을 더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외로움이나 범죄 등에 노출될 위험은 높기만하다. 마음 편히 의지할 장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 탓이다. 이러한 자립준비청년들의 어려움은 문을 여는 법에서 더욱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유튜브, KB국민은행


지난 30일 KB국민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에는 ‘자립할 준비가 되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는 하늘의 모습이 가장 먼저 등장한다.


차근차근 홀로서기를 준비해 드디어 나만의 집을 가지게 된 주인공. 하지만 어느 날, 침대를 비롯한 물건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만다. 과연 그녀는 자신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무사히 되찾을 수 있을까.


이하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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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이지만 독특한 시각 효과와 다채로운 장면 전환 효과가 스크린 곳곳에서 등장하는 만큼, 자립준비청년들의 문제를 색다른 시선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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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팬들 사이에서 이미 한 차례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문을 여는 법. 마침내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이 공개되자 “부국제에서 진짜 재밌게 봤는데..드디어 개봉하는구나ㅜㅜ”, “장면 하나하나 전부 인상적임”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과 김남길이 만들어 낸 인생작”이라는 후기까지 있는 만큼, 오는 11월 20일 개봉일에 맞춰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 ‘문을 여는 법’은 오직 롯데시네마에서만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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