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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Nov 09. 2016

역대 대통령 지지율 최저 순간 5가지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지며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연이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박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5%까지 떨어졌다. 이는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지지율 조사상 최저치로, 박 대통령은 '역대 최저 지지율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역대 대통령들은 주로 집권 4~5년 차에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이 오면서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금부터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 순간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1988년부터 '역대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집계해 발표했다. 분기별로 빠짐없이 집계된 것은 14대 김영삼 대통령부터다.)



1. 김영삼 전 대통령

  

이하 연합뉴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최저 지지율은 6%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집권 이후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다. 이 때문에 임기 초반 지지율이 83%에 달했다. 그러나 차남 김현철 씨 한보그룹 특혜대출비리 사건 연루와 국가부도에 준하는 IMF 사태로 인해 집권 5년 차 4분기 때 지지율이 6%로 급락했다.



2. 김대중 전 대통령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최저 지지율은 24%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71% 지지를 얻었다.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임기 3년 차에도 54%라는 지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2002년 차남 김홍업 씨와 3남 김홍걸 씨가 이용호ㆍ최규선 게이트를 통해 각종 이권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김홍업 씨와 김홍걸 씨가 나란히 구속되며 여론이 돌아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결국 임기 마지막에 지지율 최저치인 24%를 기록했다.



  

3. 노무현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최저 지지율은 12%다. 노무현 전 대통령 초반 지지율은 60%가 넘었지만,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등으로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며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후 형 노건평 씨 땅 투기 의혹과 부동산 정책 실패로 민심이 돌아섰다. 결국 노 전 대통령 4년 차 4분기 지지율은 12%까지 떨어졌다.



  

4.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은 21%의 최저 지지율을 남겼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임기 초반에 최저 지지율을 찍었다. 1년 차 1분기 52% 지지율을 받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면서 민심이 돌아섰다. 촛불집회가 확산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1년 차 2분기에 21%라는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후 30~40%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구속되며 다시 23%로 하락했다.


  


5. 박근혜 대통령


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취임 직후 지지율은 42%로 다른 대통령 임기 초반에 비해 높지 않았지만, 같은 해 3분기 지지율이 60%대까지 올랐다. 세월호 참사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30%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견고한 콘크리트 지지층을 갖고 있었도, 이 때문에 지지율 25~30%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 씨 국정 개입 파문 영향으로 지지율 5%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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