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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Nov 20. 2024

암 투병 중인데 '턱걸이'해 일반인 싹 이겨버린 대학생

입원했을 때도 환자복 입고 턱걸이

암 투병 중인 대학생이 맨몸 운동 대회에서 1등을 했다.


주인공은 바로 김동호(23) 씨다. 그는 유튜브 채널 ‘파워 POWER’를 3년째 운영 중이다. 구독자는 1만 5600명 정도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맨몸운동 영상을 올리고 있다. 김 씨는 "내 채널명은 단순히 힘만 뜻하지 않는다. 프랑스어 기원으로 ‘할 수 있다’는 뜻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큰 병과 싸웠다.


김 씨는 만 8세쯤 두경부암을 처음 발견하고 현재까지도 암 투병 중이다.     

김도현 씨 (가장 왼쪽) / 유튜브 '파워 POWER'

두경부암은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에 발생한 모든 종류의 악성종양을 말한다.


발생한 위치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갑상선암, 비부비동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원인은 크게 3가지다. 흡연, 음주, 인유두종바이러스다. 


두경부암에 걸리면 원발부위와 조직병리 결과, 주변 장기와의 관계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치료(방사선치료, 항암치료)로 나눌 수 있다. 삼킴이나 발성 등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지, 주변장기에 침범했는지 등 개개인의 환자에 맞추어 가장 유리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방사선 치료, 수술도 치료 방법이다.


5년 생존율을 기준으로 보고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두경부암의 생존율은 50%정도이다. 그러나 1-2기 경우처럼 조기진단되었을 경우에는 80-90%까지 생존율이 올라간다. 

평소 특별한 영양제는 먹지 않는다는 김도현 씨 / 유튜브 '파워 POWER'

김 씨는 “어렸을 적 발병한 암으로 20번이 넘는 수술을 받았다”라며 “뼈가 변형되고 신경이 마비되고 어깨가 내려앉고 신체의 영구적인 손상을 입어도 도전을 계속했다. 단순히 도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믿고 항상 할 수 있다고 되뇌었다”고 전했다.


김 씨가 운동을 시작한 건 고1때부터다. 그는 턱걸이를 매일 했다. 병원에서도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국무예 대축전, 광화문 K-맨몸운동대회 등에서 일부 종목 우승을 했다. 


건강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자꾸 자신이 약해지는 걸 깨닫고 이때부터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김 씨는 “암과 그만 싸우고 완치하고 싶다”라며 “현재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는 하지 않고 있고, 재발했을 때 수술치료를 통해 제거하고 있다. 아직 머리 쪽을 비롯해 몇 군데 나쁜 조직들이 남아있어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맨몸운동대회 턱걸이 부문에서 우승한 김도현 씨 / 유튜브 '파워 POWER'

또한 “암 치료를 받는 중인데 이렇게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서 누군가에게도 동기 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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