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과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들
공복에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다.
겨울철 제철 과일인 귤은 공복에 먹으면 역류성식도염, 위궤양, 속쓰림,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귤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산 성분이 많아 위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귤과 마찬가지로 산도가 높은 오렌지, 자몽, 레몬도 공복 섭취를 피해야 한다.
공복에 커피나 녹차를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커피와 차에 든 카페인은 위산 농도를 높이고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뱃속에 음식물이 없는 상태에서 위산이 분비되면 위벽이 자극돼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또한 타닌 성분도 들어 있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고구마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많이 먹지만, 의외로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고구마에는 타닌과 아교질이 들어 있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공복에 고구마만 먹으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신 채소 위주의 샐러드, 삶은 달걀, 감자, 요거트, 견과류 등은 공복에 먹어도 괜찮다.
샐러드는 섬유소가 풍부하고, 달걀은 단백질이 많다. 감자는 비타민B와 C, 녹말 성분이 있어 위를 보호한다.
특히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 먹는 대신, 그릭요거트에 견과류를 넣어 먹으면 좋다. 요거트의 프로스타글란딘 E2 성분은 위궤양을 완화하고 유해한 물질로부터 위 내벽을 보호한다.
레몬수도 공복 음료로 좋다고 알려져 있다.
레몬에 포함된 아스코르비산 성분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자극해 평소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비시키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피부톤 개선, 장운동 촉진, 항염, 항암, 피로회복, 디톡스, 신장결석 생성 감소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이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레몬즙이나 레몬 분말을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레몬수를 음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레몬 함량 100%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다른 첨가물 없이 레몬만 착즙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