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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머리 아프거나 낮에 졸리면 '수면 무호흡증'

상부 기도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발생

by 위키트리 WIKITREE

수면 무호흡증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대개 코를 골며, 간헐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증상을 보인다. 잠시 숨을 멈췄다가 한 번에 여러 번 숨을 쉬기도 한다. 자면서 헐떡이는 사람도 있고, 호흡 소리가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외관상으로는 조용히 자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숨을 잘 쉬지 못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유 없이 머리가 아프거나, 낮에 지나치게 졸리다면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img_20250105180629_10f0c24a.jpg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tudio Romantic-shutterstock.com

수면 무호흡증은 잘 때 상부 기도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발생한다. 비만,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기도 근육이 약해진 사람은 누웠을 때 기도가 막히기 쉽다. 장시간 앉아 있는 사람도 위험하다.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다리에 체액이 축적되는데, 누우면 이 체액이 몸 위쪽으로 이동해 기도가 좁아질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 상태로 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활성 산소가 계속 발생한다. 활성 산소는 혈관에서 LDL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에서 생긴 염증 물질이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들어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증가하고, 뇌에도 활성 산소가 축적돼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img_20250105180707_2ab2cfd2.jpg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mpzzz-shutterstock.com

수면 무호흡증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수면 다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사 결과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되면 양압기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양압기 치료는 잘 때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적절한 압력의 공기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마스크 형태의 양압기를 착용한 채로 자면 된다. 비만인 사람은 체중을 줄이면 수면 무호흡증이 완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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