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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후 목 가다듬는 '이 습관'… 목 건강에 악영향

성대폴립을 완화하려면 가급적 목을 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발성해야

by 위키트리 WIKITREE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기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기침 후 헛기침을 하는 잘못된 습관은 목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img_20241223095531_c652656a.jpg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RONNACHAIPARK-shutterstock.com

기침 후 헛기침을 하는 습관은 성대를 재자극해 성대폴립(성대에 생기는 작은 혹)을 유발할 수 있다.


헛기침을 하면 성대가 급격히 조여지고, 폐에 모였던 공기가 한 번에 입 밖으로 나와 점막이 과도하게 마찰한다.


이때 성대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며 용종이 생길 수 있다.


용종이 생기면 목소리가 쉬거나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진다. 여러 개 생기면 호흡 곤란을 경험할 수도 있다.


성대폴립을 완화하려면 가급적 목을 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발성해야 한다. 폴립 크기가 너무 크면 주사나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기침 후 헛기침을 하는 이유는 기관지에서 올라온 가래가 목에 걸리기 때문인데, 이땐 헛기침 대신 수시로 물을 마셔 가래 점도를 낮추는 편이 좋다.


수건에 뜨거운 물을 적셔 코를 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를 따뜻하게 하면 코점막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던 점액질이 줄고, 코점막 부기가 빠져 가래가 쉽게 내려가게 된다.


단, 헛기침을 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기침을 참는 건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체내 압력이 높아져 눈, 귀, 혈관이 다칠 수 있다.


헛기침을 했다면 후두 마사지를 해주는 게 성대폴립 예방에 도움이 된다. 턱과 목젖 사이 부분을 양손으로 잡은 뒤, 손에 힘을 준 상태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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