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뻑뻑하고 아픈 눈…안구건조증이 아닐 수도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자주 재발할 수도

겨울철엔 차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눈이 마르고 뻑뻑해지기 쉽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이 건조하고 따가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안구건조증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심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재발성각막상피미란'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slysun-shutterstock.com

'반복각막짓무름'이라고도 불리는 재발성각막상피미란은 각막상피가 각막기질에 제대로 붙지 못하고 계속 벗겨지는 질환이다. 주로 손톱이나 종이, 나뭇가지 등에 각막이 긁혀 발생한다.

각막상피세포들은 각막상피가 각막기질에 잘 부착될 수 있도록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결합체를 형성한다. 이 각막상피세포들이 손상되면 자연히 결합체도 손상되면서 접착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 질환의 증상으로는 통증, 눈물흘림, 눈부심, 이물감 등이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자주 재발해 환자는 잠자는 것이 두려워질 정도로 불안감을 호소한다.

눈을 비비거나 아침에 눈을 뜨는 것과 같은 약한 자극에도 쉽게 벗겨져 일상생활에 큰 고통을 준다.

각막상피가 벗겨지면 통증뿐만 아니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도 취약해진다.

각막상피는 눈을 보호하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작은 외상이라도 입었다면 병원을 찾아 자세한 문진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심한 건조증과 쓰라림, 통증, 이물감 등이 아침마다 반복되면 꼭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치료는 심한 각막염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인공 눈물, 치료용 콘택트렌즈 착용, 압박안대, 안연고 사용 등 환자 상태에 따라 보존 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