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푸석푸석한 것은 탈수의 초기 증상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이 감소한다. 손등을 손으로 집었다 놓았을 때 빨리 회복되지 않으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또한 수분이 부족하면 여드름도 생긴다. 우리 몸은 부족한 수분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피지 분비를 하는데, 과잉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한다.
물 섭취량이 부족하면 침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입이 마른다. 박테리아가 증가하면서 입 냄새도 난다.
수분 부족은 피부와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안구에도 영향을 미친다. 눈이 뻑뻑하고 가렵거나 이물질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근육에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량도 낮아진다. 온몸이 무기력하거나 어지럽고 피로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유 없이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는 것도 수분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쉽게 예민해지고 집중력이 감소하고 기억력이 떨어진다.
근육의 70%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수분이 부족할 경우 근육량이 자연히 감소한다. 만약 근육량을 늘리고자 한다면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음식물을 분해해 영양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소화과정에는 많은 양의 수분이 필요하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 자연히 소화 불량 증상이 발생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몸이 부족한 수분량을 장내 음식물에서 보충해 딱딱한 변이 만들어진다.
성인은 우로크롬이라는 황색 색소를 하루에 75㎎ 정도 배출한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 색소가 농축돼 짙은색의 소변을 보게 된다.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할 경우, 물 외에 음식으로도 수분을 채우려 한다. 다이어트 중인 경우 목마름을 배고픔으로 착각해 과식하기 쉽다.
또 수분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전환시키는 데 필요하다. 수분이 부족하면 글리코겐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단 음식을 찾게 된다. 결국 초콜릿이나 사탕과 같은 고열량 음식을 먹게 돼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