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 '산타 공무원 설'이 제기됐다.
25일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산타는 공무원이겠죠? UN 소속이려나?"라고 묻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산타고시 아주 힘들까요? 실기도 있나?"라고 덧붙였다.
사용자들은 제각기 '산타고시'에 대한 정보를 내놓았다.
한 사용자는 "산타니까 산림청 소속이다"고 말했다. 산타고시를 보면 UN이 아닌 산림청으로 발령을 받는 듯하다.
한 사용자는 "최소 5개 국어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타고시가 외무고시보다 어려워 보인다.
한 사용자는 과학적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전 지구 영공을 통과할 수 있으며, 선물을 아래 있는 땅에 떨어뜨려야 하고, 하루 만에 전 지구 주요 도시를 돌 만큼 빨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산타가 이륙하여 작전 개시를 하는지 몰라야 하니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서 발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산타는 괌 앤더슨 기지 태평양 13공군 소속으로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정보를 종합할 때, 산타고시 합격은 고시 3관왕(사법고시·행정고시·외무고시 합격) 달성만큼이나 영광스러운 일로 추정된다.
산타고시 합격자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