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 온 이 개는 생애 최초로 받아본 따스한 손길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비명은 40초 이상 이어졌다.
이 영상은 루마니아 유기견 보호소에서 촬영된 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다수 해외 매체에 3일(현지시각) 소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 개의 이름은 프리실라(Priscilla)다. 긴 시간 주인에게 학대 당했고, 끝내 버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뼈가 만져질듯 마른 등, 성인 팔뚝만한 몸 길이, 갈색 빛깔의 짧은 털을 가진 개 한 마리가 나온다. 한 여성이 개에게 손을 뻗자, 몸을 잔뜩 움츠린다. 날카롭고 큰 소리로 비명도 지른다. '끼잉 끼잉', '깨갱 깨갱'도 아니다. 주변에서 흔히 들어보기 어려운 개 울음 소리다.
보호소 직원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끈기 있게 프리실라의 등과 얼굴을 쓰다듬는다. 마치 눈물을 닦아주는 듯 프리실라의 눈가와 목덜미를 몇 번이고 어루만지는 여성의 손길에 프리실라는 마침내 울음을 멈춘다.
영상 말미에는 '쓰담쓰담'을 받아들인 프리실라가 장난을 치는 등 안정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에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올라온 이 영상은 3일 오후 2시 30분 기준 64만 회 이상 조회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