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가 내놓은 개고기 대책이 빈축을 샀다. 개고기로 만든 보신탕은 팔아도 괜찮지만 보신탕 간판은 내리라는 게 대책의 요지다.
채널A는 강원도의 개고기 대책 때문에 울상 짓는 상인들을 만났다.
18일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는 최근 평창과 강릉 일대에 있는 보신탕 식당 40여 곳의 간판을 일반 식당 문구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림픽을 찾은 외국인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알려졌다.
한 보신탕 식당 상인은 채널A에 "특별한 음식이니까 간판 보고 오는데 사실 고민이 많이 돼요. (간판 바꾸라고 해서) 쇼크 많이 받았지"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영국인 여성 마들린 워런(Madeline Warren)이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시위를 하면서 한국의 개 식용 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 여성은 개가 도살당하는 사진과 "개 먹는 나라. 보신탕은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가 있는 피켓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