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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an 23. 2017

시간이 빚어낸 커피, 300년전 '에이징 커피'의 귀환

사람은 살아온 길에 따라 독특한 향기가 깃든다고 한다. 커피도 마찬가지다. 300년 전, 18세기 인도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커피 원산지였다. 인도 남부에서 수확한 커피 열매(원두)는 영국 동인도 회사 선박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됐다. 


당시 배를 타고 인도-유럽을 가는 데는 꼬박 6개월이 걸렸다. 남아프리카 끝에 있는 희망봉을 끼고 빙 둘러갔다. 이 기간 배 안에서 잠자던 원두는 고온다습한 몬순 기후 영향을 받아 독특한 아로마 향을 지니게 됐다. 

  

본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입니다 / Pinterest



새 항로가 개척 되면서 인도에서 유럽으로 가는 시간은 크게 줄었다. 6개월 동안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숙성돼야 맛볼 수 있는 이 원두 커피도 자연스레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커피 업계는 이 독특한 커피가 만들어지는 환경을 재현한 창고에서 저마다의 기법으로 원두를 수개월 간 숙성시켜 특유의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른바 '에이징(Aging) 기법'의 시초다.  


프리미엄 캡슐 커피브랜드 '네스프레소'는 네스프레소 만의 에이징 기법을 개발해 올해 첫 한정판 캡슐 '셀렉션 빈티지 2014'를 출시했다.


      

이하 네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 2014'는 네스프레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에이징 커피'다. 고급 치즈·고기·와인 숙성 과정에서 고안한 고유의 에이징 기법을 커피에 적용했다.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네스프레소는 에이징 커피만의 독특한 향과 맛을 재현하기 위해 원두 숙성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산소, 습도, 빛과 대기압 등 숙성에 영향을 주는 미세한 조건까지 꼼꼼히 챙겼다. 원두는 회전하는 자루에 보관해 고르게 숙성되도록 했다. 


'셀렉션 빈티지 2014'는 2014년 남미 콜롬비아 고지대에서 수확한 신선한 원두로 만들었다.


원두들은 네스프레소만의 고유한 에이징 과정을 거쳐 캡슐로 재탄생했다. 여기서 추출한 에이징 커피는 우디향, 과일향과 함께 부드러운 질감을 선사한다. 에스프레소(40㎖)로 추출하면 풍부한 아로마 향을 즐길 수 있다. 


네스프레소는 '셀렉션 빈티지 2014'를 시각적, 미각적으로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리빌 에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 커피잔도 한정 출시한다.


            

리빌 에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


 


네스프레소의 리빌 컬렉션은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품 와인 글라스 브랜드 '리델(Riedel)'과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커피에 깃든 아로마를 완벽하게 보존한다. 모양은 와인잔을 연상시킨다.


셀렉션 빈티지 슬리브 한 줄(캡슐 10개입)은 7900원이다. '리빌 에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는 4만 5000원이다. 둘 모두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전국 네스프레소 부티크, 홈페이지, 네스프레소 클럽(080-734-1111)에서 구매 가능하다. 


  

셀렉션 빈티지 슬리브와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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