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내비게이션 사연'에 이목이 쏠렸다.
지난 30일 트위터 사용자 김형진(@Raoul Kim) 씨는 "(충청남도) 서산에서 당진으로 이동하는 중 커피를 마시기 위해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를 찍었다"며 "내비게이션이 (나를) 여기로 데려다줬다"고 말했다. 그는 '휴게음식점 별다방'이라고 적힌 한 다방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이 트윗은 리트윗 1000여 개를 넘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 퍼지고 있다.
김형진 씨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기자 : 안녕하세요. '스타벅스' 검색 결과를 통해 도착한 곳이 '별다방'이었던 사연 재밌게 읽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김형진 : 내비게이션은 현대차에 내장된 물건입니다. (충청남도) 서산에서 묵었던 숙소에서 주변 검색으로 '스타벅스'를 찾았습니다. 결과가 세 곳이 나왔습니다. '별다방'은 그중 한 군데였어요.
기자 : 당시 별다방 근처에 사람들이 있었나요?
김형진 : 아침 9시 30분 정도였습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주변에 사람은 없었어요.
기자 : 정확한 위치가 어디쯤인가요?
김형진 : (내비게이션 확인 후) 충남 당진시 면천면 면천서문1길 75-1입니다.
네이버에 '당진 별다방'을 검색해봤다. 김형진 씨가 말했던 위치가 그대로 나왔다.
31일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상1리 박연규 이장은 위키트리에 "'별다방'은 30년도 더 된 오래된 다방"이라며 "지금은 영업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연규 이장은 "옛날에 동네에 다방촌이 많았는데, '별다방'도 그중 하나"라며 "우연히 이름을 '별다방'이라 지은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