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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Feb 02. 2017

엄마가 처음으로 날 못 알아본 순간, 치매환자 아들반응





아들: 내가 누구야?

엄마: 몰라

아들: 알잖아. 왜 몰라.

엄마: ....

아들: 내가 친구야? 우리가 어떻게 만났어?

엄마: 학교에서?

아들: 아니야...




한 남성이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가 자신을 처음으로 못 알아본 순간을 공개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조 댈리(Joey Daley·45)는 본인 유튜브 계정에 치매가 걸린 엄마 몰리(Molly·66)와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영상을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했다.


영상 속 댈리는 엄마와 함께 외출했다. 그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엄마에게 "내가 누구냐"고 묻는다. 엄마는 "모른다"고 답한다. (영상 9분 30초) 엄마는 "학교에서 만났냐"고 묻는다. 아들은 결국 "내가 엄마 아들이잖아"라고 말한다.


엄마는 "치매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얼버부린다. 



댈리은 엄마를 집으로 데려가 가족 사진을 보여준다. 그는 엄마에게 "당신 아들이냐"고 묻는다. 엄마는 "그것도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 (영상 22분 27초)


엄마의 대답을 들은 댈리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라고 애써 슬픈 마음을 감춘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댈리는 울음을 터트렸다. (영상 23분 30초) 댈리는 "처음으로 엄마가 날 잊었다"며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참 후에나 있을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엄마가 돌아가신 것 같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서 48만(한국 시각 오후 3시 기준)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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