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무뚝뚝하다는 소리를 들은 사람이라도,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 그전보다 감성적인 사람이 되기 마련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 구절 일부를 적어봤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그대를 생각하며 봄비 오는 5월 산 바라보면
오! 숨이 턱까지 꽉 차오르니다.
숨 넘어가기 전에 나 다 가지세요.
오늘도 눈이 펑펑 쏟아진다.
흰 살 냄새가 난다.
그대 보고 싶은 내 마음 같다.
별이 되고 싶다.
밤하늘의 별이 되고 싶다.
너에게서 가장 가까운 곳에
푸른 하늘의 별이 되고 싶다.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수 밖에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내가 새라면 너에게 하늘을 주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 너에게 사랑을 준다.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몇날 며칠 보고 싶어
목이 말랐던 마음
깜깜한 마음이
눈이 되어 내렸다.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