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하는 가정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유는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배우자의 외도도 이혼 사유로 포함이 되죠. 최근 한 사연자는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고 싶지만 아이들이 반대를 하면서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을 올려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연자 A씨는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남편과는 2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올해 3살 된 딸과 5살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A씨는 최근 남편이 외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외도한 남편과 이혼을 위해 남편이 외도를 했다는 증거를 수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변호사를 통해 이혼 소송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상담까지 마쳤다고 하는데요. A씨는 남편과의 이혼을 마음먹고 아이들에게 이혼 사실을 알리기 위해 최대한 아이들이 이해를 할 수 있게 이야기를 해줬다고 합니다.
A씨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엄마한테 큰 잘못을 했어 엄마 말고 다른 여자가 생겼어 그래서 엄마는 아빠랑 헤어지려고 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A씨의 이야기를 들은 3살 된 딸은 그게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5살 된 아들은 A씨의 이야기를 이해라도 했는지 A씨에게 '그럼 이혼하는 거야?'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A씨는 순간 5살 된 아들의 입에서 이혼이라는 말이 나와 놀랐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이혼이 무슨 뜻인지 알아?'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5살 된 아들은 '엄마랑 못 사는거 OO 엄마 아빠가 이혼을 했는데 OO는 아빠 얼굴을 못 본데'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어 아들은 A씨에게 자신은 엄마 혹은 아빠 얼굴 못 보고 사는 게 싫다며 아빠가 잘못했어도 용서를 해주면 안 되냐며 A씨 품에 안겨 울었다고 합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며 A씨는 도저히 이혼을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이혼을 할 수 없었던 A씨는 자신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혼 소송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A씨는 끝으로 남들이 볼 때에는 평범한 가정처럼 주말에 외식도 하고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긴 하지만 남편은 아직도 외도 중에 있다며 과연 아이들을 위해 언제까지 자신이 이렇게 참아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사연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단 아이가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는 참고 지내시고 나중에 이혼소송과 상간녀 소송을 진행하세요' '일단 이혼소송은 그럼 보류를 하더라도 상간녀 소송을 진행하는 건 어떨까요?' '정말 난처하긴 하네요 아이들에 상처받을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현실적으로 아이가 그런 반응을 보이면 정말 이혼한다는 게 힘들 거 같아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이혼을 준비하려던 A씨, 하지만 자녀의 만류에 이혼 소송을 포기해야 만 했다는 사연 과연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생각들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