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부부들의 갈등 중 하나로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 사연자는 친정엄마를 모셔야하는 상황에서 갈등이 생겼다는 사연을 공유하면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자 A씨는 30대 여성으로 남편과는 동갑이라고 합니다 3살 된 딸을 키우고 있는 A씨는 외동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 역시 외동아들이라고 하는데요. 공교롭게도 A씨와 남편 부모님들 중 아버님들은 모두 돌아가셨고 엄마만 살아계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친청 엄마와 시어머니는 외롭기는 하시지만 그래도 홀로 지내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이가 드시면서 홀로 지내는 게 어렵게 되셨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남편과 최근 각자의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로 갈등이 발생되었다고 합니다.
A씨의 친정엄마는 70대 중반으로 일찍 돌아가신 친청 아버지를 대신해 홀로 A씨를 키우셨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고생을 많이 하셔서 몸이 많이 편찮으신 상태라고 합니다. 최근 친정을 방문한 A씨는 친정 엄마가 홀로 지내기 힘들다며 요양원을 알아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친정 엄마를 모시고 살면 안 되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 역시 장모님을 생각하면 그게 맞지만 자신의 어머니 역시 홀로 지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금 고민을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정확한 답변이 없는 남편이 답답했던 A씨는 남편과 상의 없이 친정엄마를 집으로 모시고 왔다고 합니다.
저녁 늦게 퇴근한 남편은 집에 계신 장모님을 보고 처음에는 당황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에게 홀로 결정을 하면 어떻게 하냐고 따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목소리가 커질것을 염려한 A씨는 남편과 밖에서 대화를 하자며 동네 놀이터에서 남편과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장모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은 알지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무턱대고 모시고 오면 어떻게 하냐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도 상황은 알지만 홀로 식사도 못 챙겨드실 정도로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신 친정엄마를 어떻게 그냥 두고 오냐며 따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결국 그럼 공평하게 자신도 시어머니를 모시고 오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나이 든 두 분이서 친구처럼 잘 지내면 되겠네라며 비꼬는 형식으로 이야기한 남편 때문에 결국 A씨는 너무 서러워 눈물을 흘릴 수뿐이 없었다고 합니다. 끝으로 A씨는 시어머니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풍족한 상황에서 취미 생활등 홀로 친구분들과 여행을 하실 정도로 건강한 상황에서 홀로 식사도 챙겨드시기 힘든 친정엄마를 모시고 온 게 정말 잘못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두 분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남편분과 조금 더 이야기를 하셨던 게 좋았던 거 같습니다.' '두 분 다 외동아들,외동딸인 상황에서 난감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대화로 푸셨으면 하네요' '그럼 나중에 시어머니의 건강이 안좋아지면 그때는 모시고 사실건가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외동딸, 외동아들이기 때문에 각자의 부모님을 모시고 싶어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들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