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키비키 Feb 24. 2021

'사짜' 직업이라던 예비 시아버지, 알고 보니 버스기사

개인마다 숨기고 싶거나 굳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될 사이라면 이러한 비밀은 없어야 하죠. 최근 한 여성 사연자는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예비 시아버지의 직업으로 인해 크게 당황하게 되었다는 사연을 공유하면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30대 여성 A 씨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 친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3년 정도 연애를 하면서 A 씨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남자 친구의 직업과 자신에게 배려심과 이해심이 높은 남자 친구와 결혼을 해도 좋을 거 같다는 결심이 서게 되었고 30대라는 나이로 인해 남자 친구와 결혼을 서두르기 되었다고 합니다.


결혼을 서두르면서 A 씨는 연애할 때와는 다르게 평소 남자 친구에게 많은 것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남자 친구에 대해서는 3년 정도 연애를 하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A 씨는 남자 친구의 주변 사람들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들은 게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A 씨는 남자 친구에게 부모님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어떤 분이시며 어떤 성격이고 또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일 하고 계시는지에 대해서 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A 씨는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다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남자 친구의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 A 씨의 남자 친구는 '사'짜 직업이라는 말만 해주었다고 합니다.


A 씨는 남자 친구의 말을 종합해 봤을 때 남자 친구 아버지의 직업이 '판사' 혹은 '변호사'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평소 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남자 친구의 모습을 보았을 때 가족 중에 법조인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고, 아버지가 '사'짜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에 확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상견례 자리에서 알게 된 남자 친구 아버지의 직업은 버스기사였다고 합니다. A 씨는 판사 혹은 변호사 등 법조인을 생각하고 있던 자신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남자 친구 아버지의 모습에 너무 실망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남자 친구와 결혼을 끝낼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A 씨의 남자 친구는 오히려 자신은 속인 게 없다며 '사'짜라고만 했지 법조인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A 씨가 허영심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A 씨를 탓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A 씨는 끝으로 직접적으로 변호사, 검사, 판사라고 이야기를 한 적은 분명 없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남자 친구 역시 부정도 하지 않았다며 예비 시아버지의 직업이 버스기사가 아니라 자신을 속이고 기만한 남자 친구로 인해 헤어질 생각이라고 합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A 씨의 사연을 접하고 "사짜는 맞네요 버스기사!" "아니 남자 친구 아버지의 직업이 왜 중요하죠? 남자 친구 보고 결혼하는 거지 시아버지 보고 결혼하나요?" "그냥 혼자 김칫국 마신 거 같은데" "이건 남자분도 잘못이 있지만 여자분도 분명 잘못이 있는 겁니다."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남자 친구 아버지의 직업이 법조인이라고 생각했던 A 씨의 사연,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또 여러분들은 어떠한 생각이 드시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