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잠을 자고 있을 때도 돈을 벌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죠. 하지만 최근 일본의 한 호텔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여행객에게는 저렴하게 숙박료를 받는 대신 유튜브 콘텐츠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을 선택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적인 도시인 후쿠오카에 있는 호텔 'Asahi Ryokan'은 가성비 좋은 호텔로 이미 국내에도 많은 분들에게 소개된 호텔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호텔이 다른 호텔과 다른 한가지는 숙박료가 단돈 800엔 한국돈으로는 약 1,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이 호텔이 이토록 저렴하게 숙박료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27세의 '이노우에 테츠야(Tetsuya Inoue)'가 할머니가 운영하던 호텔을 물려받으면서 새로운 잠재 고객과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였습니다.
이에 테츠야가 오랜 고민끝에 선택한 방법은 호텔의 일부 시설과 고객들의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음성을 제외하고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라이브 중계를 하는 방법이었죠. 만약 고객들이 화장실 및 욕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 동의를 하게 될 경우 1박에 100엔(약 1,000원)만 지불하면 숙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호텔 측은 동의하는 고객들을 위해 8번 객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호텔을 찾는 투숙객들에게 해당 사항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사실 처음 호텔측도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에 반신반의를 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사생활을 그대로 라이브 중계를 한다는 점에 부담감을 느끼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호텔 측의 고민과는 반대로 저렴한 숙박과 다른 사람들에게 하루 정도 사생활이 노출되는 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외국인 투숙객들이 생기면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호텔 측이 이 기발한 생각을 해내기 전까지는 사실 8번 방은 찾는 사람들이 가장 적은 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을 여행하는 여행객 중 여행경비를 아끼려는 젊은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1,000원짜리 8번 방에 관심을 보이게 되었죠.
이에 많은 유튜버와 함께 여행 인플루언서들에게까지 관심을 얻으며 호텔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많아졌고 호텔측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역시 구독자가 빠르게 늘어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가장 인기 없는 방을 활용해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저렴한 숙박료를 받는 대신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을 선택한 일본 호텔의 비즈니스 모델, 과연 여러분들이라면 실시간으로 라이브 중계가 되기는 하지만 단돈 1,000원에 호텔에 투숙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