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나 네이버 등에 '보물'이라고 검색을 하면 외국의 다양한 보물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일본이 패망하면서 필리핀 어딘가에 숨겨놓았던 보물 이야기 혹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가 숨겨 놓았다는 보물 등 인터넷에는 각종 보물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죠. 이러한 전설을 토대로 실제로 보물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에는 이런 보물과 관련된 전설들이 없는 걸까요? 한국에도 다양한 보물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해 한국전쟁 등을 겪은 우리나라에 숨겨져 있다는 보물과 관련된 전설들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한국에 있다는 전설의 보물 이야기 TOP 4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보물을 찾으러 떠나보실까요?
팔공사는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에 위치하고 있는 절이죠. 팔공산의 금괴 이야기는 한 탈북자가 자신의 양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팔공산에 위치한 동화사에 금괴 40kg을 묻어뒀다고 주장하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현제 시세로 계산했을 때 약 27억 정도로 추정되는 금액으로 정말 금이 팔공산 동화사에 있다면 해당 금을 발견하게 될 경우 동화사와 5:5로 나눠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나눠도 약 13억 정도라고 하네요.
일제 강점기 당시 세계 2차 대전에서 패망을 예감한 일본군은 패망 후 자국의 재건 자금으로 이용하기 위해 중국과 만주 등에서 문화재와 각종 금괴를 약탈하기 시작했습니다. '황금 백합 작전'으로 불렸던 이 약탈을 통해 모은 금괴 등을 일본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연합군이 해상을 장악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어딘가 보물을 숨겨뒀거나 일본 본토로 운반 도중 침몰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이 보물이 묻혀 있다고 추정되는 장소로는 당시 일본군들이 주둔했던 지역인 제주도, 부산, 공주, 부평 등 전국 각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에는 1980년대 이후 보물 사냥꾼들이 몰려들면서 수난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야마시타 골드의 현재 추정되는 시세는 약 1 경이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서 일본군에게 격침된 '드미트리 돈스코이호' 금화와 금괴 1천 상자를 싣고, 블라디보스토크로 도주하던 중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추정되는 금의 가치는 현재 시세 약 15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죠. 실제로 돈스코이 호 보물 인양과 관련되서는 여러 가지 소문들이 난무한 가운데 한 업체에서 돈스코이 인양과 관련된 사기까지 실제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돈스코이 호에 150조 원이 넘는 보물이 실려 있었는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위 이야기들이 전설에 불과하다면 신안 보물선 이야기는 실제로 보물이 발견되어 당시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었죠. 1975년 8월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그물을 걷던 어부는 묵직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생전 보지 못했던 그릇과 도자기로 어부는 초등학교 교사였던 동생에서 보여주었는데요. 이 동생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느끼고 신안군청에 해당 사실을 신고하면서 신안 보물선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죠. 그 뒤 대대적인 발굴을 통해 1984년까지 9년 동안 11차례에 걸쳐 20661점의 도자기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1970년대 당시만 해도 바다에서 발견된 그릇의 존재를 몰랐던 어민들은 도자기들을 개밥그릇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