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읽기의 말들

by 천진의 하루

책은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잘 지기 위해 읽는다.


책은 삶을 바꾸지 않지만 마음의 위치를 0.5센티미터 정도 살짝 옮겨 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 독서는 삶을 바꿔주지 않지만 더 근사한 것을 준다.
삶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준다. 독서가 야속하고도 고마운 이유다.


이 세상 모든 책들이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아,

하지만 가만히 알려 주지 그대 자신 속으로 돌아가는 길.


책을 도구화하면 언젠가 당신도 도구로 취급될 날이 온다.

그것이 책의 저주요, 반격이다.

반면,

책에게 아무것도 구하지 않고 그 자체로 사랑하면 내가 구하지 않은 성공이나 인품 같은 것까지 덤으로 준다.


사람에게 사람만큼 중요한 해석 대상도 없다.

우리는 이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 받거나 이해 받지 못하며 살아간다.

인간이란 몰이해로 가득한 바다에서 이해를 찾아 헤메는 생물이다.


저자가 책으로 말을 걸어 온 것은 자신이 침묵을 견디지 못함과 자신이 의존적인 존재임을 실토한 것이다.


배움은 반드시 의문을 일으켜야 한다.

의문을 일으키지 않으면 얻어도 야물지가 않다.


미리 알아 버리면 못 사는 게 삶이다.

누가 무지를 죄의 원천이라 했다.

무지야 말로 복의 근원이다.

사랑을 모르니 사랑을 하고 독서를 모르니 독서를 한다.


너무 멀리 가기를 마다하지 않는 자만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 지 알 수 있다. -T.S 엘리엇


어린 시절 배운 것은 돌에 새겨지고, 어른이 되어 배운 것은 얼음에 새겨진다.


한 사람의 사유는 어떤 책을 읽었는지가 아니라 어떤 책을 읽지 않는지에 달려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들 그러는데, 내가 보니까 책 속에는 길이 없어요.

길은 세상에 있는 것이지. 그러니까 책을 읽더라도 책 속에 있다는 그 길을 세상의 길과 연결을 시켜서,

책 속의 길을 세상의 길로 뻗어 나오게 끔 하지 않는다면 그 독서는 무의미한 거라고 생각해요.

매거진의 이전글책 : 구의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