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러 글쓰기 저자들이 읽고 추천하는 책 중에 한 권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또 읽어야 하나 생각하다가 중고로 책을 구매했다.
여러 작가들이 저자의 책에서 인용했던 말들을 활자로 다시 보면서 나의 글쓰기를 생각해 보았다.
저자도 일단 쓰는 것을 권장한다.
어떻게든 써야 글의 진전이 있는 것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명제는 언제나 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 밑줄을 그었고 매 단락마다 적어도 하나의 교훈을 보았다.
나는 성공이라는 명제에 붙들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동기가 순수하지 않은 책 읽기는 진전의 파고를 일으키지 못했다.
정체된 모습에 빠지기 시작했고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도 즐기는 것이 아니기에 중심을 잡지 못했다. 그런 내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언젠가 친구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네가 사랑을 믿을 때만이, 사랑이 네가 가야할 길을 이끌어 주는 법이지."
나는 여기에 조금 덧붙이고 싶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밀고 나갈 때만이, 그 일이 자신이 가야 할길로 이끌어 주는 법이지."
그리고 여러분에게 안정된 삶의 방식을 가지려고 너무 염려 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하고 싶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시작할 때 이미 당신은 끝까지 그 일을 따라갈 깊은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엄청난 액수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인생이 평생 안정될 거라고 그 누가 장담 할 수 있단 말인가? p16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 대한 확신을 키워나가야 한다'
- 이책을 읽는 이들에게 p17
저자는 책의 머릿말에서 자신을 믿으라는 충고를 전한다.
나를 믿고 내 경험이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 같았다.
글쓰기를 위한 연장을 신중하게 선택하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문구점에서 헤매는 시간이 더 길어질 정도로 장비를 구하는 데 겁을 먹지는 말라. - 첫 마음, 종이와 연필 p23
글쓰기로만 시간을 채우는데 집중하는 법
- 손을 계속 움직이라
- 편집하려 들지 말라.
- 철자법이나 구두점등 문법에 얽매이지 말라.
- 마음을 통제하지 말라.
- 생각하려 들지 말라.
- 더 깊은 핏줄로 자꾸 파고들라. p26
글쓰기 훈련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몸과 육체를 믿는 법, 다시 말해 인내심과 공격하지 않는 마음을 키우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멈추지 말고 써라 p29
육상 선수들은 달리기가 힘들고 지겨워져도 달리는 행위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연습을 쉬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서 계속 달리고 싶게 만드는 뜨거운 열망이 찾아올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더구나 열망은 절대 자신이 해 야 할 일을 게을리 하거나 회피하는 사람에게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 멈추지 말고 써라 p31
지금 당장 자리에 않으라. 지금 당신의 마음이 달려가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대로 적어 내려가라. 제발 어떤 기준에 의해 글을 조절하지는 말라.
무엇이 다가오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것을 잡아라.
손을 멈추지 말고 계속 쓰기만 하라. - 멈추지 말고 써라 p34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그렇지 못한 것은 그저 사람마다 때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
리는 현세에서 그 때를 만날 수도 있고, 죽은 후에야 찾아올 수도 있다.
빠르고 늦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계속 써라. - 글을 쓰는 것은 내가 아니다 p39
당신이 자신의 마음에서 나온 것들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면, 앞으로 5년 동안 쓰레기 같은 글만 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세월 동안 글쓰기를 멀리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 예술적 안정성을 얻는 과정 p43
당신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하라. 그런 다음 그 속으로 파고들어라. 당신이 가지 못하는 곳은 없다.
그리고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하라. - 눈 앞에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 p62
진짜 인생은 글쓰는 행위에 있는 것이지 같은 작품을 몇 년 동안 되풀이해서 읽고 또 읽는 것에 있지 않다.
우리는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꿈을 꾸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만고불변의 형태로 존재할 수 없다. - 작가와 작품은 별개다. p68
자신을 둘러싼 주변을 항상 깨어 있는 눈으로 관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너무 인위적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당신이 주변 상황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당신이 글을 쓸 때 정말 살아 숨쉬는 듯한 생생한 기억들을 불러낼 수 있다. - 세부 묘사는 글쓰기에 생명력을 붙어 넣는다 p83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은 조금 어수룩한 바보가되어도 괜찮다.
당신 속에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느림보가 들어 있다. 그 느림보가 당신이 모든 것을 팔아버리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당신에게 어딘가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모자도 쓰지 않은 채 이마에 주룩주룩 떨어지는 빗방울을 느끼며 빗물이 고인 웅덩이를 응시하게 만든다. -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 p93
좋은 작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 주고, 많이 써 보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냥 단어와 음향과 색깔을 통해 감각의 열기 속으로 뛰어들어가라. 그리고 그 살아 있는 느낌이 종이 위에 생생히 옮겨지도록 계속 손을 움직이라. - 잘 쓰고 싶다면 잘 들어라 p100
글쓰기는 다른 작가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절대 질투심이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 만약 누군가가 대단한 작품을 썼다면. 그가 작품을 통해 세상을 좀더 명료하게 만들어 준 것에 대해 당신은 진심으로 감사해야 한다. - 작가들은 위대한 애인이다 p137
대답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시작해서 거꾸로 돌아오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글쓰기는 발견의 기록이다. 당신은 자신이 쓰고자 하는 화제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당신과 그 화제와의 관계를 발견하기를 원한다. - 성, 그 거창한 주제에 대하여 p158
글쓰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될 때, 조금만 더 자신을 밀고 나가 보라.
당신이 종점이라 생각하는 곳이 실은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항상 끝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멈추었던 곳에서 조금 더 멀리나 갔을 때. 당신은 제어할 수 없는 아주 강한 감정과 만나게 될 것이다. - 충분하다고 느낄 때 한번 더 p166
작가가 되고 싶다면, 쓰라!
설령 그 글이 출판되지 않더라도 또 다른 글을 계속해서 쓰라.
훈련은 당신의 글을 점점 더 훌륭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의심이라는 생쥐에게 갉아먹히지 말라 p174
무언가 대단한 것을 쓰고 싶다면, 당신은 자신을 누르고 있는 것에서부터 빠져 나와야 한다.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순간이니까. - 장대 위에서 발을 떼라 p180
문학의 형식도 배워야 하지만 우리는 또한 인생이라는 형식을 채워 나가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인생의 형식에도 훈련이 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문학의 형식, 삶의 형식 p203
스즈키 선사는 <선심초심>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중을 통제 조정하는 최상의 길은 그들에게 해로운 일을 하도록 조장하는 것이다. 그러면 대중은 스스로 통제력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소와 양을 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와 양을 탁 트인 황야에 풀어 놓는 것이다. 글쓰기에서도 커다란 들판이 필요하다. 너무 고삐를 세게 잡아당기지 말라. 스스로에게 방황활 수 있는 큰 공간을 허용하라. 아무 이름도 없는 곳에서 철저하게 길을 헤맨 다음에라야 당신은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낼 수 있다. - 익숙한 초원을 떠나라 p208
글쓰기를 항상 우호적으로 대해야 한다. 당신이 돌아가야 할 곳이 적이기보다는 다정한 친구인 것이 휠씬 위로가되는 법이다. 13세기의 선승인 도겐은 이렇게 말했다.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다." 이것이야말로 부침이 심한 인생에서 우리가 글쓰기를 향해 가져야 할 궁극적인 태도와 신 념이다. -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p217
고독은 익숙해질 수 없습니다. 나는 매일 아침 냉수 샤워를 합니다. 그때마다 물의 차가운 기운에 펄쩍 놀랍니다. 하지만 나는 물줄기를 피하지 않고 계속 서 있습니다. 고독은 언제나 우리를 물어뜯습니다. 우리는 익숙해서가 아니라 그 속에서 있을 수 있는 법을 배우기 위해 고독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 외로움을 이용하라 p224
가끔다른 사람의 인생만이 재미있고 내 인생은 무의미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이렇게 자기중심을 놓쳐 버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것만 찾기 시작하면 우리는 균형 을 잃어 한쪽으로 기울고 만다. 이 말은 오직 자신의 이야기만 써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타인에 대해서 그렇듯 자신에 대해 서도 너그러운 시선을 가져야만 한다는 뜻이다. -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라 p229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위대한 능력과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고,
바로 그 때문에 자신의 글이 우수하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 누구에게나 천재의 목소리가 들어있다 p245
카타기리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우리 모두가 부처입니다. 나는 당신이 부처라는 것을 압니다. 당신은 내 말이 믿어지지 않겠죠. 당신이 자신이 부처임을 자각할 때, 당신은 깨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깨달음입니다. - 누구에게나 천재의 목소리가 들어있다 p247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경청해야 한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런 다음에 결정을 내려라. 이때 나오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참다운 작품이고 목소리다. - 작품을 평가하는 스스로의 잣대를 가져라 p250
우리는 '성공이 행복이다' 라는 등식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성공을 해도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성공은 또 다른 고립감과 실망을 가져온다. 모든 성공이 다 마찬가지다. 그러니 자신이 느끼고 있는것을 받아들이는 여유를 가지라. 이렇게 큰 감정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제한시키지 말라. - 에필로그 p267
저자의 책에서 밑줄 그었던 모든 말들은 계속해서 자신을 믿고 쓰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능력이 있는지 깨닫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는 것 뿐이라는 말 같다.
자신의 글에 진심과 진실을 담았다면 그것이 전부라는 말이다.
나보다 앞서가거나 우월한 사람의 글을 보고 감탄할 수는 있지만 비교하여 한탄하지는 말아야 한다.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려는 유혹을 견디고 이겨야 한다.
내 생각과 감정을 진솔하게 쏟아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글을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