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차] 시간관리와 나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by 천진의 하루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시간관리의 목표를 세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첫째,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가

둘째, 시작하기로 한 일들을 시작하였는가

셋째,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았는가.'라고 합니다.


'나는 시간관리를 잘하고 사는가?'라는 물음이 드는 날이었던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중이기는 하지만 자주 잊어버린다. 기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습관이 되려면 66일 정도면 된다고들 하던데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법칙인 듯하다.


오늘은 새벽기상 알람에 몸을 일으켜 책을 읽고 공부도 했고 산책도 다녀왔다. 이 루틴이 몸에 익기를 바라며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도 기계적으로 되지는 않는다. 조금만 방심하면 무의식의 달콤함에 녹아내리는 자신을 만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산책은 아직 잘 해내고 있는 중이라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첫 번째 목표 기간으로 삼았던 날자가 며칠 남지 않았다. 운동에서 산책으로 변경이 되기는 했지만 나와 약속하고 잘 지켜내고 있다는 것에 대견함이 느껴진다. 마루와 산책을 나가는 시간은 여섯 시인데 아파트를 나가서 만나는 새벽 공기는 산뜻하고 시원하다. 아직 태양이 완전히 떠오르지 않아서인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늘도 마루는 이곳저곳의 냄새를 맡으며 앞서 걷는다. 화단의 나무들 어딘가에 선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가 하루의 분주함을 느끼게 했다. 나의 아침이 여유로워져서인지 분주함이 줄어들기는 했다. 그렇게 나의 평범한 하루가 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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