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캠핑카 세번째 후보
꾸는 꿈이 아닌, 이루는 꿈!
세번째로 꽂힌 모델, Scamp 13. 이제부터는 스펙을 볼때, 무게와 사이즈 부터 눈이 간다. 무겁거나 폭이 넓은 건 그냥 패스한다.
[사진출처 : www.fiberglassrv.com]이 모델은 바닥의 프레임을 제외한 차체 전체가 Fiberglass (유리섬유)로 제작이 되었다. 따라서, 엄청 가볍고, 부식이 없어서 내구성이 강하다. 언제든지 새로 색칠만 하면 새 것이 되고, 부서진 곳은 부분 땜빵이 가능하다. 중고시장에 보면 1960년대 모델도 가끔 보일 정도이다. 이렇게 역사가 오래된 스테디 셀러이다 보니 큰 장점이 있는데, 바로 중고물건을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격이 매우 현실적인 천만원선 까지 내려오게 된다. 아래에 보는대로, 4-5백만원짜리 중고도 수두룩 하지만, 이런 것들은 40년이나 된 모델이라서, 수리나 개조에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된다.
[사진출처 : www.fiberglass-rv-4sale.com]
[사진출처 : www.fiberglass-rv-4sale.com]또한 다양한 옵션을 입맛대로 취사선택 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개조에 시간과 돈을 들일 필요가 없고, 불필요한 옵션에 돈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는 큰 장점이 있다. (물론, 이건 신품을 구입할 때 얘기겠지만..) 앞선 두 모델들에 포함되어 있었던 침대/식탁/화장실/샤워실/부엌/싱크대/가스렌지/가스렌지후드/냉장고/히터/에어컨/물탱크/하수탱크/변기탱크/자동차용배터리/프로판가스탱크 등을 자유롭게 취사선택해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프로판 가스탱크를 2개를 달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여기도 TV 와 오디오시스템은 빠져있다.)
[사진출처 : www.fiberglassrv.com]앞서 말한대로, 캠핑카 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에너지 관리이다. 110V 훅업 (110V 전기을 연결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단자를 Hook Up 이라고 한다.) 이 제공되는 RV 전용 파킹장에서는 사실 고민할 필요가 없는게, 모든 것을 전기로 해결하면 된다. 히터, 에어컨, 인덕션, 전자렌지, 냉장고 등 전기로 안되는 것은 없다. 문제는 110V 훅업이 제공되지 않는 캠핑장도 많으며, (특히, 자연경관이 좋을 수록 더 그러하다.) 캠핑장이 아닌 노천에서 캠핑할때는 (이걸 미국에서는 Dry Camping 또는 Boondocking 이라고 부른다.) 프로판 가스가 매우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듀얼 프로판 가스탱크 옵션은 아주 유용한 옵션이 된다. (12V 배터리는 용량작기 때문.)
일반 주차장에 파킹이 가능하면서도, 매우 가볍고,
원하는 옵션을 한방에 다 탑재시킬 수 있는 모델이다.
[사진출처 : www.fiberglassrv.com]문제는 이때쯤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차는 트레일러를 끌지 못하도록 제조사에서 권장했다는 사실이다. 결국 차를 바꾸던가 아니면, 정말 깃털처럼 가벼운 제품을 찾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에 봉착했다. Scamp 13 은 4기통 세단이면 다 끌 수가 있는 트레일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역시 모든 일은 그냥 쉽게 풀리는 법이 없다.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사진출처 : www.rv.net]그리고 이 때쯤, 새로운 눈이 하나 열렸는데, 그건 캠핑 트레일러의 환기와 채광이다. 의외로 대부분의 캠핑 트레일러가 창문이 작고 갑갑한 박스형태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건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그 좋은 자연속에서 박스안에 갇혀 있게 되면 억울할 것이요, 더운날 에어컨을 틀기 힘든 경우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T@B 의 경우 이 부분이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Riverside RV 155 나 Scamp 는 이 부분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