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면허를 제외한 나머지 자격증 무용론자다.
운전면허, 의사면허, 택시면허 등이 면허에 해당한다. 면허를 제외한 대부분 자격증은 그 가치를 못한다.
취준생들이 자주 묻는다. "이런 자격증 따면 도움 될까요?" 내 대답은 동일하다.
"자격증은 그 돈과 시간 들이고 그 이상 돈 벌 수 있으면 하라."
입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면접하는 사람으로 그 자격증에 별 가치를 두지 않는다. 토익 고득점자라고 영어 대화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Microsoft 자격증을 가진 자 중에 윈도우 로그온 도 못하는 자도 만나봤다. 그래서 입사 면접에서는 실제 뭔가를 시켜보거나 구체적으로 물어보기도 한다. 자격증 가진 자들에겐 더 날카롭게 질문한다. 자격증이 있다면 단지 서류에서 합격될 가능성 하나 높아진다. 딱 거기까지다.
내가 생각하는 미래에는 대부분 면허 조차도 무용 지물이 될 것이다.
지금은 국가가 택시를 운전할 자격을 주지만, 미래에는 이 것을 개인 혹은 데이터가 대신할 것이다. 수많은 개인들이 남기는 리뷰에 의해 우버 기사의 자격이 사라지는 시대가 왔다. 사용자는 나쁜 리뷰를 받은 우버 기사를 호출하지 않는다.
물론 한 두번 희생양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국가 면허에서도 그런 일은 생긴다.